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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게임

닌텐도 스위치 섬의궤적4 엔딩 후기(+히든엔딩, 스포주의)

by 맴블리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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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틈틈히 열심히 플레이해왔던 섬의궤적4가 드디어 끝이 났다. 플레이타임은 약 78시간. 

 

하늘의 궤적을 플레이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아기랑 있으면서 스팀으로 게임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닌텐도 스위치로만 기존 제로/벽 부터 시작해서 섬궤 1-4까지에 걸쳐 마무리에 이르렀다.

 

마지막 엔딩을 보고 나서는 먼가 몽글몽글 뭉클뭉클한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깊은 스토리가 있고 시리즈 간의 연계성이 있는 게임을 오랜만에 했던지라 더 여운이 남았던 것 같다. 파티 구성도 역대급으로 많이 할 수 있어서 진짜 모든 시리즈의 캐릭터 + 적이 였던 캐릭터까지 파티 구성원으로 넣어 전투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도 했다.

 

1-2에 비해 그래픽도 매우 좋아졌고 게임내에 다양한 컨텐츠들이 있어서 즐기는 재미도 쏠쏠했다. 초반에 카지노 포커에 빠져서 꽤 오랜시간 포커만 한적도 있었다. 폼폼, VM과 같은 미니게임도 있었는데 폼폼은 계정은 다 얻었는데 애들이 너무 잘해서 거의 다 이기지 못했고, VM은 자신없어서 한 판도 안했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라함은 도대체 왜 게임내에서 그렇게 커플을 만들어야 하는 것인지ㅜㅜ 모든 여성캐릭터와의 인연이벤트가 있어서 너무 귀찮고 오글거리기도 했지만 인물노트 채워서 분교 충실도 올려야해서 어쩔수 없이 왠만하면 다 봤다ㅠㅠ 마지막에 아무도 선택하고 싶지 않았지만 매너상 황녀님을 선택했다.

 

 

섬의궤적 1-3까지 플레이하면서 항상 마지막 엔딩이 고구마 먹은 듯 또는 응가를 하고 안닦은 듯 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었는데 4역시 그럴뻔 했다.

 

섬의궤적4
7반 친구들



섬의궤적4는 엔딩이 두 가지 버전이 있다. 일반적으로 끝나는 노말엔딩, 첫 플레이시에는 무조건 노말엔딩을 한번 봐야지 다른 형태의 엔딩을 볼 수가 있는데 노말엔딩으로 한번 끝내고 종막에서 모든퀘스트 완료 및 로스트아츠를 모은 상태여야만 히든엔딩, 진 엔딩을 볼 수가 있다.

 

 

 

 

 

 

 

 

 ****** 스포주의 ******

아래에서부터는 각 엔딩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먼저 보게 되면 흥미가 반감될 수 있음 주의

 

 

 

 

 





1. 노말엔딩 

섬의궤적4 종막
종막 END

마지막 기신전까지 완료하여 오스본을 물리치고 나면 린이 "흑"까지 모두 흡수하는 형태가 되고 "흑"의 악의를 도저히 컨트롤 할 수 없다고 느낀 린이 마지막 남은 힘으로 대기권 밖으로 이탈함. 이 때 오르디네/크로우/밀리엄까지 함께한다. 게임 내에서 지속적으로 그래왔듯이 일관성있게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세상을 구해내고 대기권 밖으로 사라짐과 동시에 "빛을 두른 날개"가 지상으로 흩뿌려진다. 슬퍼하는 구7반을 보며 신7반 일원들이 반드시 돌아올 거라고 웃으며 끝남.

 

진짜 밤에 열심히 하다가 벙쪄가지고 이게 끝이라고?.? 하면서 얼마나 화가 났던지 모른다. 히든엔딩 없었으면 진짜 냅다 다 팔아버릴려고 했다. 열받아서

 

 


2. 히든(진)엔딩 

사실 히든엔딩이 진짜배기 엔딩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후일담이나 그 뒤에 이야기가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전개가 된다. 히든엔딩을 보지 않으면 게임을 끝낸 것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이니 이걸 안봤으면 무조건 다시해야한다. 궤적시리즈의 대장정을 노말엔딩으로만 끝내기에는 너무 열받는다.

 

 

일단 노말엔딩을 끝내고 나면 오스본과의 전투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데 이 때, 조건을 충족한 상태라면 회랑 외부에서 대지의 성수를 만나는 이벤트가 생긴다. 이 이벤트를 보고 나면 <???>의 길로 분기하기 위한 조건이 갖추어지는데 이 조건으로 인해서 마지막이 달라지게 된다.

섬의궤적4 히든엔딩
두구두구 과연

 

이 이벤트를 보고 나서 똑같이 오스본과의 전투 - 마지막 기신전까지 마무리를 하게 되면 똑같이 린이 "흑"을 흡수한 형태에서 대기권으로 날아가려고 하는데 성수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른 방법이 있다고.

그 때 프란츠가 나타나고(노말엔딩에서 프란츠는 나타나지 않고 알베리히 형태로 사라지는데 이것도 바뀜) 다른 방법이 있음을 이야기해준다. 모두의 힘을 합쳐 어찌저찌해서 흑을 무찌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 성수의 힘으로 모습을 나타낸 "흑"을 진짜 총력전으로(모든 멤버 다 나옴)하는 전투가 한번 시작됨.

 

이 전투를 마무리하고 하면 "흑"은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고, 밀리엄과 크로우도 떠나야 하지만 프란츠와 로제가 기신들의 힘을 빌어 밀리엄과 크로우를 사라지지 않게 만들어 주고 프란츠는 심지어 밀리엄의 예비(?)를 만들어 두어 마지막에는 검에 있던 밀리엄도 제 몸을 되찾게 된다. (기신들은 이제 할 일 끝나서 바이바이)

 

 

아 그리고 천방지축(?) 황태자는 셜리랑 같이 결사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후일담으로 올리발트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여기서 행복한 모두를 보여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섬의궤적4 히든엔딩
히든엔딩
섬의궤적4 히든엔딩
그래 길고 길었다. 근데 아쉽다.

 

 

미슐람에서 선택했던 짝꿍이 있다면 맨 마지막에 함께 찍은 사진과 전화가 오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진짜 끝나게 되고 결사의 모습과 맹주의 실루엣이 나오면서 게임이 진짜 마무리가 된다. 무엇보다 크로우와 밀리엄이 다시 돌아온다는 설정은 진짜 잘한 것 같다. 맨날 다 죽어서 너무 슬펐는데 (리안느와 서풍 단장까지 살았으면 더 좋았겠지만ㅜㅜ) 그래도 올리발트랑 라우라 아버지도 안죽여줘서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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