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냄비 중기 이유식 (8) ] - 소고기검은콩적채죽&닭고기고구마양송이죽&닭고기달걀감자애호박죽

드디어 중기이유식의 마지막 기록이다. 거의 한 달 전쯤, 마무리가 되었지만 이래저래 포스팅이 밀리면서 이제서야 기록을 하게 되었다. 중기 이유식은 인스턴트팟과 냄비를 오가며 진행했는데 하루에 2끼만 먹다보니 굳이 인스턴트팟을 사용하지 않고 냄비를 이용해도 크게 부담이 없었다. 

소고기검은콩적채죽 레시피

 

- 소고기검은콩적채죽 : 소 육수 2팩, 소고기 큐브 30g, 적채 40g, 검은콩가루 약간, 쌀 40g

 

적채는 내가 손질하지 않고 마켓컬리에서 냉동된 큐브를 구매하였다. 적채와 비트 모두 색이 진한 채소들이라 여기저기 물이 많이 묻는 것을 감안하여 내가 손질하지 않고 구매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모든 재료를 넣고 끓여준다.

 

 

검은콩은 아이보리에서 구매한 검은콩 가루를 사용했는데 불리지 않고 사용했더니 살짝 풋내가 나는 것 같았다. 적채+검은콩의 콜라보는 이유식을 매우 맛없어 보이게 만드는 조합이었다. 약간 팥죽 같은 느낌의 색이 나왔다.

 

 

팥죽같은 검은콩적채죽

 

 

3끼 먹을 검은콩적채죽이 완성되었다. 냄새는 고소하고 좋았는데 복덩이는 크게 좋아하지 않는 메뉴였다. 평소에 보던 색과 다른 색감 때문일까?!

 

 

검은콩적채죽 3그릇 완성!

 

 

닭고기고구마양송이죽 레시피

 

- 닭고기고구마양송이죽 : 닭 육수 2팩, 닭고기 큐브 40g, 고구마 30g, 양송이 20g, 쌀 40g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을 탈탈 터는 메뉴를 준비했는데 닭고기와 궁합이 좋은 고구마를 사용했다. 양송이 버섯도 함께 추가 하였는데 양송이의 향이 너무 강해서 고구마가 들어갔는지 살짝 헷갈릴 정도 였다.

 

 

모든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여주기만 하면 완성! 

 

 

닭고기고구마양송이죽 만드는 방법

 

고구마가 들어간 이유식을 보통 잘 먹었었는데 복덩이가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메뉴. 아무래도 양송이의 향이 좀 세서 그런건지, 입맛에 영 안맞는지 잘 먹지를 않았다.

 

 

완성된 3끼 분량의 닭고기고구마양송이죽

 

 

닭고기달걀감자애호박죽 레시피

 

 

- 닭고기달걀감자애호박죽 : 닭 육수 2팩, 닭고기 큐브 40g, 애호박 20g, 감자 30g, 쌀 40g

 

 

보통 고기를 정육각에서 구매하는데 정육각 다짐육은 정말 인기가 많다. 조금이라도 타이밍을 놓치면 2주  뒤에 고기를 받아야하는 날도 있어서 냉장고 상황을 보며 매일매일 주문 일정을 체크해야한다. 조금 번거롭지만 신선플랜 등록하면 배송비도 매우 저렴하고, 고기도 한 번 정육각에서 사니 다른 곳에서 못사겠다.

 

무튼 이번에도 소고기 타이밍을 살짝 놓쳐서 그나마 재고가 있던 닭고기 메뉴가 좀 많았다.

 

 

준비한 육수에 큐브를 모두 넣고 우선 보글보글 끓여준다. 어차피 다 익혀서 만든 큐브이기 때문에 쌀만 어느정도 풀어질 때 까지만 끓여주면 되고, 너무 되직하다 싶으면 그냥 정수로 보충해주면 된다.

 

 

닭고기달걀감자애호박죽 만들기

 

 

어느정도 다 익었다고 생각이되면 달걀 노른자를 넣고 재빨리 저어준다. 아직 복덩이는 흰자 테스트를 하지 않아서(워낙 알레르기 반응이 잘 나타나는 음식이기때문에) 노른자를 성심성의껏 분리한 후에 넣어주었다. 

 

 

계란 노른자를 분리해서 잘 섞어준다.

 

 

노른자를 넣으니 한층 우리가 먹는 죽과 비슷한 모양이되었다. 맛있을 것 같았지만 이 메뉴도 복덩이는 잘 먹지 않았다.

 

 

닭고기달걀감자애호박죽 3그릇 완성!

 

 

중기 2단계가 끝나갈 무렵에는 계속 찡찡대고 잘 먹지 않았다. 컨디션이 안좋았던 건지, 정말 힘들었다. 후기 초반까지도 잘 안먹다가 어느 순간 양이 확 늘었는데 그 때가 정말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