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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신생아 딤플로 아주대병원에서 척수 초음파검사 진행

by 맴블리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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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생후 +76일차, 오늘 아주대 병원에서 딤플로 인한 척수 초음파검사를 진행하고 왔다.

 

 

신생아 엉덩이 딤플이란?

딤플이라는 것이 원래 "보조개"라는 뜻인 것 처럼 신생아의 엉덩이 위쪽이 움푹패인것을 보고, 딤플이라고 부르는데 이엉덩이 위쪽이 쏙 들어간 모습을 한 아가들이 많지만 간혹 이런 형태에서 척수의 기형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대학병원에 찾아간 이유

처음 딤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건 BCG접종 때였다. 그러니까 조리원 퇴소하던때.

우리 복덩이의 경우 한달이나 일찍 태어난 이른둥이기도 했고, 마른편이었어서(2.8kg) 더 딤플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고 하시면서 100일까지  천천히 지켜보고 그 때에도 심하면 대학병원에서 검사보기를 추천하셨다.

 

그러다가 첫 영유아 검진을 갔을 때, 심잡음이 들린다고 하시면서 대학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소견서를 써주셨고 가는김에 딤플쪽 검사도 함께 받아보기를 권유하셨다.

 

영유아 검진은 9/27 진행했고, 10/7 아주대병원 박문성 교수님께 진료를 받았다.

당시 아주대병원은 보호자가 1인으로 출입이 제한되어있어서 아기띠도 유모차도 없었기에 오빠가 아기를 안고 진료를 보러 다녀왔다.(특히 대학병원 갈땐 아기띠, 유모차 필수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보호자 1인밖에 출입이 안되므로 꼭 유모차를 태워서 진료 보러가기를 강력히 추천한다.)

 

 

 

21.10.07 아주대병원 진료, 첫 진료 결과

진료시, 아기는 생후 43일차였고 딤플과 심장모두 초음파를 통해 검사를 해봐야한다는 답변만 듣고 집으로 돌아왔다.

딤플은 육안으로 척수기형을 확인하기 어렵고, 심잡음은 이 시기에 보통 들리진 않는데 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워낙 예약잡기가 힘들어서 하루에 두 검사를 다하려면 더 뒤로 일정이 늦춰진다기에 척수초음파는 11/9, 심장초음파는 11/11에 진행하고 11일에 진료까지 한꺼번에 보기로 예약을 잡았다.

 

 

 

21.11.09 아주대병원 방문, 척수초음파/X-RAY촬영

21/11/9 기준 현재까지도 아주대병원은 보호자가 1인밖에 출입이 안된다.

 

30분전에 도착해야한다고 안내를 받았으나 비가 와서 좀 일찍 나섰다.

초음파예약시간은 15시 20분. 병원 도착은 14시 30분쯤했는데 주차타워에 자리가 없었다.

오빠가 빙글빙글 도는 동안 나 혼자 유모차를 끌고 병원으로 들어갔다.

 

검사를 받기 위한 순서는 아래와 같다. 모든 수속 및 검사는 본관 1층에서 진행한다.

 

출입증 발급(보호자1인지 확인함) > 본관입구 좌측 원무팀에서 수납먼저 진행 > 본관입구 우측 영상의학과 >

척수초음파 > X-RAY촬영 

 

딤플 척수초음파, X-RAY 촬영을 진행했고, 비용은 218,000원이었다.

예약 시간에 정확하게 검사했고 안내서에는 5분정도 검사한다고 했지만 둘다 2분도 채 안걸린 것 같다.

대신에 준비하고 옷 다시 입고 하는게 시간이 좀 걸렸다.

아주대병원 원무과, 영상의학과 위치. 아주대병원 어플에 자세하게 나와있다.

 

 

신생아 척수초음파 검사 방법

척수초음파는 등에서 엉덩이까지 젤을 바르고 초음파를 보게 된다. 젤은 아가들을 위해서는 따뜻한걸 사용한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안내문에는 아기가 진정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서 분유를 준비해오라고 되어있었는데, 우리아가의 경우는 굳이 필요가 없었다. 아기의 키를 보시고는 검사 자세를 일러주시는데 우리아가는 작아서 그런지(생후 76일, 4.8kg 정도)  어떤 네모난 틀 위에 엎어져서 검사를 진행했다. 아래 대충 그림을 그렸는데 내가 머리쪽으로 가서 아기가 머리, 상체를못들게 어깨와 머리를 눌러주고, 뒤에서 선생님이 다리를 잡아주신다. 

 

진정이 안되면 진정제를 투여할수도있다, 이런 안내도 봤었는데 복덩이가 좀 징징대긴했어도 힘으로 제압가능한 수준이라서 귀에다가 쉬쉬~~ 괜찮아를 연발하며 한번도 크게 움직이지 않아 검사가 금방 끝났던 것 같다.

신생아 척수초음파 자세 

 

신생아 X-RAY 촬영 

척수초음파가 끝나고 바깥에 앉아있으니 X-RAY촬영실로 안내해주셨다.(가까이에 있었음) X-RAY촬영은 똑바로 누워서 흉부, 배를 찍고, 옆으로 누워 한번 더 촬영한다. X-RAY촬영시에 아가는 모두 기저귀까지 홀딱 벗어야하고 엄마가 앞치마(방사선때문)를 입고 다리를잡고, 선생님이 상체쪽을 고정해주신다.

 

 

대학병원 검사 갈 때 챙겨가면 좋은 것들

보호자 1인출입이니 뭐가 없으면 진짜 대략 난감 아니겠는가, 그래서 내가 가져간 것들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많아보이지만 유모차가있다면 뭐든 가능하다!

 

손수건, 여벌옷(난 안가져갔지만 젤 묻어서 아기가 찝찝할수도있음), 담요, 쪽쪽이, 튤립사운드북(또는 아기가좋아하는 장난감), 분유, 물티슈, 기저귀, 봉투(아가가 차에서 응가하거나 하면 수거해와야하니), 유모차

 

 

내일 모레 심장초음파하러 또 가야한다. 그때는 교수님께 좋은 결과를 듣고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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