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영유아검진을 개월 수를 꽉 채워서 하라고 하는 이야기를 크게 실감한 날이었다.
새로 이사한집 근처에는 소아과가 딱 한 군데뿐이라 다른 선택지 없이 이곳으로 예약을 했다. 깨끗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좋았는데 일단 방문하니 이 시기쯤 아기들 철분이 부족한 아가들이 많아서 철분 검사 병행하는 건 어떻겠냐고 하셔서 철분 검사도 했다.
손가락을 콕 찍어서 검사하는데 복덩이는 울지 않고 씩씩하게 검사함! 결과는 많이 부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철분제를 먹는게 좋겠다고 하셔서 처방을 받아왔다.(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말씀해주셨는데 적어두질 않아서 까먹어가지고 아직도 먹이질 못하고 있다. 못난 어미😔) 검사 가격은 600원!
검진 대기중 간호사분께서 나를 부르시더니 발달 사항 잘못 체크한 건 없는지 다시 확인해보라고 하셨다. 한 문항 빼고는 그대로 정말 리얼하게 평가해서 틀린 게 없다고 하니 소근육 빼고 모두 심화평가 권고라고 하셨다. 대학병원에 가야 한다고..?
안 그래도 발달이 조금 느린 편인 복덩이라 좋은 평가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일단 다시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항목의 점수를 그 자리에서 수정했는데 대근육은 심화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뒤집기 되집기도 7개월에 했으니 뭐..
간호사님께서는 아기들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하나 병원에서는 평가된 점수대로 점수가 낮을 경우 대학병원에 가도록 하는 게 지침(?)이라는 말씀을 해주셨고 일단 원장님께 소견서는 받아왔다.
지금 보니까 몸무게 소수점 잘못 찍혔다. 83.1kg 실화입니까^^; 지금은 집에서 재면 약 8.6kg까지 나온다. 최근 몇 주간 진짜 폭풍 성장한 복덩이.
키는 평균보다 조금 큰 편이고 몸무게와 머리둘레는 꽤 작은 편! 사타구니 피부 주름 비대칭이 있으나 관절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하셨는데 혹시나 대학병원 가게 되면 다시 물어보라고 하셨다.
우리 조카 2호는 돌 될 때까지 기어다녀서 언니도 심화평가 권고를 받았으나 병원은 가지 않았다고 했다. 나도 일단 섣불리 병원 예약은 하지 않고 돌이 될때까지 큰 발전이 없으면 그때 병원을 예약하려고 한다.
+
영유아검진하고 한 10일 정도 지났는데 소파를 잡고 옆으로 발자국도 몇 걸음 뗄 수 있고 선 상태에서 무릎도 구부리고 빠빠이도 할 수 있고 네발기기도 제법 잘한다.(하지만 빠른 이동은 무조건 배밀이) 진짜 아기들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달라서 영유아 검진은 무조건 개월 수 꽉꽉 채워서 가야지 엄마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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