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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우리아기 밤잠 잘 자는 꿀팁, 복덩이의 수면의식

by 맴블리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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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수면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요즘 매일 밤 복덩이의 꿀잠을 위해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수면의식이다.

밤잠이 들기 전 매번 똑같은 행동을 반복해 줌으로써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야~ 라는 것을 아기에게 알려주는 행동들이다. 처음에는 백색소음을 틀었다가 오르골을 틀었다가 좀 왔다 갔다 했지만, 6개월 복덩이는 이제 수면의식을 아래와 같이 자리 잡았다. 

 

수면의식을 계속해오면서 밤잠에 드는 것이 매우 수월해졌고, 가끔 이앓이를 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날(ex 병원 방문, 예방주사 접종 등) 몇몇일을 제외하고는 복덩이는 잘 시간에 침대에 누우면 스스로 뒹굴다가 잠에 빠져든다.

 

 

복덩이의 수면의식 순서

 

복덩이의 수면의식은 마지막 식사부터 시작된다. 마지막 분유먹는 시간부터(보통 7시) 이제는 곧 잘 시간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 집안의 모든 불을 끄고 거실 등 하나만 켜둔다. 이케아에서 산 빛 색과 밝기가 조정되는 전구인데 정말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아기 수면의식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7시에도 약간의 불빛이 있다.

 

 

 

복덩이는 예전에 비하면 많이 좋아졌지만 요즘 분유양을 200ml까지 늘리면서 토하는 횟수가 다시 늘어나서 소화를 충분히 시켜주고 있다. 수유 시간은 10분 내외 이지만 소화는 15분 정도 안아서 트름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아빠가 살살 안아서 복덩이와의 스킨쉽 시간을 갖는다.

 

 

 

아기 수면의식
밤 기저귀로 변경, 하기스 맥스드라이

 

 

어느 정도 소화가 되면 거실에서 밤기저귀로 갈아준다. 복덩이는 낮에는 팸퍼스+천기저귀 조합을 쓰고 있고 밤에는 하기스 맥스드라이를 쓰는 중이다. 아직 밴드형을 쓰고 있는데 요새 너무 많이 움직여서 빨리 팬티형으로 바꾸고 싶다. 가끔 밴드가 줄줄 내려와서 밤에 쉬가 새기도 한다ㅜㅜ..

 

 

 

아기 수면의식
고고위드쑤가 선물해준 사랑해 자장자장 사랑해

 

 

오빠가 기저귀를 갈아주는 동안 나는 옆에서 책을 읽어준다.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좋아하는 복덩이는 내가 옆에서 책을 읽으면 내 머리 끄댕이를 잡아 당기고 입과 코를 마구 잡아당긴다. 사랑해사랑해사랑해 시리즈는 차분하게 읽어주기 좋은 책이다.

 

복덩이는 그림을 보여주면 너무 좋아하며 흥분해서 되도록 소리만 들려주고 있다.

 

 

아기 수면의식
조물조물 안마중

 

 

내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기저귀를 다 갈아준 아빠는 복덩이의 팔 다리를 조물조물 마사지를 해준다. 물론 절대 가만히 있지않고 온몸을 바둥바둥 거리지만 그래도 일단 해준다..

 

 

아기 수면의식
엄마 마음에 쏙 든 올라프 범버침대

 

 

책을 다 읽어주고 나면 복덩이를 범퍼침대로 안아서 조심스럽게 데려온다. 복덩이는 창가쪽에서 자기 때문에 요즘 새벽에 추워 수면조끼까지 입혀주고 있다.

 

 

아기 수면의식
두두스토리 그림자 극장, 가끔 오빠가 먼저 잠들때도 있다.

 

 

수면조끼를 입혀주고 두두스토리 그림자 극장을 틀어준다. 이 그림자 극장은 두두스토리 마지막 스텝에 포함된 것이고 복덩이는 가끔 힐끗 보기만 할 뿐 관심을 갖지 않지만 그래도 그림자 극장에서 나오는 소리를 조금은 듣는 것 같아 자는 시간만다 틀어주고 있다.

 

두두스토리 그림자 극장은 같은 이야기가 3번 반복 후 자동으로 꺼지는데 보통은 이 이야기 3번이 모두 끝나기전 이불을 조물조물하거나 빨다가 옆으로 누운채로 잠이 든다.

 

 

수면의식이라는게 특별한 건 없지만 꾸준히, 동일한 행동을 반복해서 해주는게 좋은 것 같다.

어떤 수면의식을 만들어줄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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