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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잇몸이 간지러운 아기를 위한 사과 티딩러스크 만들기(feat. 아넬라퓨레)

by 맴블리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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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복덩이도 이가 나기 시작했다.

2022.05.26 - [육아] - D+274, 9개월 진입&첫 앞니가 드디어 보인다!

 

그래서 그런 건지 최근에 손가락을 입으로 자주 가져가고 잘근잘근 씹는 모습도 많이 보이곤 했었다. 복덩이가 아무리 치아가 없다지만, 턱 힘이 매우 좋아서 내 손가락을 넣어도 아픈데 본인 손가락을 저렇게 씹어대니 아플 것 같았다. 

 

집에 치발기가 여러 개 있긴 하지만 열심히 씹다가 금방 집어던져대는 통에 손가락이 남아나질 않겠다 싶어 티딩러스크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인터넷에서 파는 앙파파라는 브랜드가 티딩러스크로는 유명하던데 어차피 구매해도 잘 못 먹을 것 같아 집에 있는 재료로 우선 내가 시험 삼아 만들어보기로!(사실 이건 먹는다기 보다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준비물

 

준비물은 아넬라 퓨레쌀가루 두 가지면 끝이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 둘 다 사용 가능한데 우리 집은 빌트인 오븐이라 에어프라이어를 꺼내기 귀찮아서 오븐을 사용했다.

 

얼마 전 복덩이 이유식을 구매하면서 마켓 컬리에서 퓌레를 추가로 주문했다. 처음 주문했던 건 배 퓌레였는데 이건 간식으로 다 먹어버려서 추가로 먹이려고 구매했다가 티딩러스크에 퓌레를 넣어 만들 수도 있다는 레시피를 보고 냉큼 따라 하기로 했다. 

 

[ 아넬라 퓨레 상세 후기 ]

2022.05.17 - [육아] - 8개월 복덩이 간식, 아넬라 배 퓌레 후기(가격&보관방법)

 

티딩러스크 준비물
아넬라 사과 퓨레와 유기농 쌀가루

 

 

 

티딩러스크 만드는 방법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아넬라 퓨레 80g과 쌀가루 110g을 넣고 섞어준다. 처음에는 숟가락으로 섞다가 나중에는 반죽을 만들어야 해서 손으로 치댔다.

 

사과 티딩러스크 만드는 방법
퓨레와 쌀가루를 잘 섞어준다.

 

 

그다음은 아기가 잡기 좋은 두께로 모양을 잡아 준 후 포크로 구멍을 송송 내준다.

너무 얇으면 잘 부러지기 쉬우니 적당히 두께감을 주고 모서리가 뾰족하면 아기가 다칠 수 있으니 최대한 둥글게 빚어준다.

 

핸드메이드라서 그런지 엄청 삐뚤빼뚤하다.

 

 

사과 티딩러스크 만드는 방법사과 티딩러스크 만드는 방법
티딩러스크 모양 잡기 & 포크로 구멍내기

 

 

180도 오븐에 20~30분을 구워 준다. 나는 20분 먼저 구웠는데 색이 별로 안 나오는 것 같아서 추가로 10분을 더 구워줬다.

 

 

사과 티딩러스크 만드는 방법
오븐에 굽는다

 

 

 

 

 

 

 

 

 

 

완성된 티딩러스크! 크랙이 엄청 심하게 가서 먹다가 다 부러지는 거 아니야?! 라고 했는데 내가 씹어도 잘 안 부러질 만큼 단단하다. 안쪽은 약간 부드럽게 되어있는데 이 딱딱한 윗부분을 복덩이가 잘라서 먹지는 못할 것 같다. 아무래도 그냥 녹여먹을 듯하다.

 

사과 티딩러스크 만드는 방법
완성된 티딩러스크

 

 

 

티딩러스크 보관방법

나는 만든 티딩러스크를 한 김 식혔다가 랩으로 돌돌 말아 주었다. 내일 먹일 것은 냉장고에 나머지는 냉동실에 두었는데 후기를 보니 이앓이용으로 주는 거라 냉동상태의 것을 그냥 주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았다. 또는 냉장/냉동상태의 과자를 실온에 두었다가 주기도 하더라. 

 

뭐든 아기가 좋아하는, 먹기 좋은 방법을 찾아서 주면 될 것 같다. 하지만 가급적 보관은 냉동보관을 해서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티딩러스크 보관
랩에 말아서 보관

 

 

 

후기

 

어제 만들고 오늘 처음으로 줘 봤는데 복덩이는 잘 먹지 못하더라 아예 깨물을 생각도 안 하고(깨물어 지지도 않고) 그냥 잇몸 마사지만 열심히 했다. 거의 30분 동안 먹었는데(빨아서) 크기가 줄어들지 않았다. 과자가 다 녹아서 온 옷이라 얼굴, 손에 묻었다. 먹고 나면 샤워를 해야 할 정도로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된다^^; 잇몸만 시원하면 됐지 뭐...

 

다음에는 조금 덜 구워서 덜 딱딱하게 해야 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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