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 이유식 준비 ] 실리만 찜기로 야채 큐브 만들기 - 무&부추

 

오늘은 큐브데이, 무와 부추 큐브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시작에 앞서 결론부터 얘기하면 부추 큐브는 망했다. 

제대로 찾아보지 않고 기존에 하던것과 동일하겠지~하면서 내 마음대로 한게 화근이었던 걸까.

 

무튼 나 처럼 실수하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무와 부추큐브 만들기 내용을 기록해보았다.

 

무 큐브 만들기

무는 소고기와 궁합이 좋은 재료이다. 소고기 무국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것 처럼 둘이는 아주 잘 어울리고 맛있다. 작은 무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마트에서는 큰 무만 팔아서 손질하는데 매우 힘들었다.

 

우선 사온 무를 감자칼로 한 겹 벗겨내고 크게 크게 썰어서 일부는 나중에 고기 육수를 만드는데 넣으려고 남겨두었고 1/4정도만 이번에 큐브를 만들때 사용하기로 했다.

 

무는 비타민C의 함량이 매우 높아 겨울철 비타민 공급원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 소화를 촉진해 준다.

이번에도 실리만 찜기를 이용해서 큐브를 만들어 보았다.

 

무를 작고 얇게 썰어서 실리만 찜기에 넣고 물을 살짝 부은 후에 2분 간격으로 돌려주었다. 얇게 썰면 썰수록 금방 익는다. 

 

실리만 찜기, 무 큐브

 

 

잘익은 무는 잘 으스러지기 때문에 굳이 다지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었다. 칼로 다져도 쉽게 다져지고 또, 죽을 만들 었을 때 워낙 부드럽게 으스러지기 때문에 입자를 작게 할 필요도 없음! 칼로 대충 다져 주었다. 

 

칼로 다져진 무

 

 

부추 큐브 만들기

 

그 다음은 망한 부추큐브 만들기..

나의 실패 요인은 다른 채소처럼 이 부추로 익혀야 한다고 생각해서 물에 데친 것이 문제였다.

나중에 다시 책을 보니 부추는 그냥 생으로 다져서 넣는거였다. 물에 데치게 되면 부추가 엄청 질겨져서 잘 다져지지 않는다. 부추는 꼭 익히지 않고 날 것 그대로 큐브를 만들어야 한다.

 

다듬기 전 부추

 

 

부추는 비타민 A,C를 함유하고 있고 당질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식재료이다. 향이 엄청 강해서 조금만 넣어도 부추 향 밖에 안나기 때문에 양 조절을 잘해야할 것 같다. 

 

 

나도모르게 데쳐버린 부추, 엄청 질겨짐

 

데친 부추를 다지느냐고 정말 힘들었다. 다지는게 아니라 거의 찢다 시피해서 큐브를 만들었는데 아마 이 큐브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