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Domestic

천안 근교 아기랑 가을 산책하기 좋은 곳 추천(태조산 공원/아산 은행나무길)

by 맴블리 2022. 11. 7.
반응형

더 추워지기 전에 복덩이랑 같이 많이 나들이를 다녀야지! 하고 시간이 될 때마다 근교로 여기저기 가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가을 느낌이 가득한 곳을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최근에 다녀온 천안&아산 가을을 만끽하기 좋은 곳을 추천해보려고 한다.

 

 

태조산 공원

 

 

 



예전에는 야영장?이라고 불리우며 나 어렸을 때는 소풍으로 많이 왔던 곳이었는데 엄마 말로는 한번 물난리가 나서 폐쇄했다가 많은 정비 후에 다시 오픈했다고 했다.


엄마랑 아빠도 최근에 안 와보다가 복덩이가 밖에 나가는걸 너무 좋아하니 어디라도 가보자! 해서 나왔는데 깔끔하고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어서 방문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아래쪽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고 산 위쪽으로는 데크로 산책하기 좋게 되어있었다. 우측으로는 그냥 언덕길이었는데 경사가 정말 높으니 가급적이면 데크길을 이용해서 산책하기를 추천한다. 데크길은 유모차, 휠체어도 충분히 다닐 수 있도록 완만하게 잘 지어져 있었고 나무들에 둘러싸여 낙엽 냄새를 실컷 맡을 수 있었다.

태조산 공원 가을태조산 공원 쉼터태조산 공원 산책길
닐씨가 좋았던 태조산 공원 산책길



공원 아래 쪽으로는 이렇게 연못? 저수지가 있는데 폭포, 분수를 좋아하는 복덩이는 BMW를 타고 저기서 한참 동안 물을 바라보며 손가락질을 해댔다.
위치가 유량동 쪽이라 근처 식당에서 밥 먹고 산책 겸 한 바퀴 돌거나 커피 한잔 사서 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 아빠랑 또 오기로:-)

 

태조산 공원 분수
태조산 공원 분수앞을 즐기던 복덩

 

 

 


 

아산 은행나무길

 

 

 


아산 현충사 앞에 있는 은행나무 길이 꽤 유명하다고 했는데 한 번을 못 가다가 복덩이를 위해 일요일에 힘겹게 집을 나섰다. 요즘 날씨가 꽤 좋아서 엄마는 아침 일찍 나서라고 했지만 새벽같이 일어나서 첫 낮잠을 9시에 들어간 복덩이라서 한숨 자고 일어나 점심을 먹고 1시쯤 은행나무 길에 도착했는데 정말 차가 많았다. 운이 좋게 바로 앞쪽에서 나가는 차를 발견하고 오래 걸리지 않아 주차를 했는데 시간이 애매하다면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산 은행나무길

 

 

손에 꼭 은행나무잎 한개는 들고다녀야 직성이 풀리던 복덩이

사람구경도 실컷하고 나뭇잎도 많이 보고 은행 냄새도 많이 맡았다. 진짜..

 

 

 

아산 은행나무길아산 은행나무길
날씨가 좋아 사람 많았던 은행나무길
아산 은행나무길
현충사 근처 은행나무길



내가 방문했던 11월 6일은 아직 물이 들지 않은 초록 은행잎도 있었다. 참 아이러니 하게도 어떤 나무는 물도 안 들었는데 어떤 나무는 벌써 잎이 후드득 떨어지고, 나무 별로 제각기 겪고 있는 시기가 참 달랐다. 은행나무 길은 꽤 길었고 나무가 매우 커서 지붕을 만들고 있었다. 끝까지 가기에는 복덩이가 피곤해해서 중간까지만 돌고 왔는데 은행나무길이 참 멋지긴 한데 은행 냄새도 많이 난다.

 


그리고 정말 놀랐던 건 외국인이 많다. 마치 이곳이 한국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외국인이 많고 사진을 정말 열정적으로 찍고 계셨다. 아무래도 외국인들에게 사진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모양이다.

현충사까지 들렀다면 더 좋았겠지만 낮잠시간을 더 늦출수는 없어서 아쉽지만 은행나무길을 거닌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