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복덩이는 반짝반짝에 푹 빠져버렸다.
가게들이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면서 여기저기서 예쁜 트리와 조명을 켜면서 그 화려함에 매혹된 듯하다.
집에서도 아침에 일어나면 트리부터 키라고 손가락질을 하고, 저녁이 되면 거실창 밖으로 보이는
아파트 조경을 구경하러 내 손가락을 잡아끌기도 한다.
그런 복덩이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조명이 화려하거나 예쁜 트리가 있는 곳을 수소문하던 찰나
집 근처에 있는 대형베이커리카페에 어마어마하게 큰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다는 사실을 입수했다!
(사실 다녀온 지는 꽤 되었는데 해가 넘어가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알고 보니 인스타, 페이스북에서 인기 있는 카페였다.
원래는 토요일 오후시간에 가려고 집을 나섰다가 쏟아지는 차로 인해 엄청난 교통체증이 일어난 것을 보고(근처에 결혼식장이 있어서 더 심했던 것 같다.) 포기했다가 일요일 저녁, 한가할 것 같은 시간을 골라 복덩이를 데리고 핀스커피로 향했다.
이 카페는 오빠 지인분이 다녀오고서 분위기가 좋다며 추천해주셨던 곳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엄청난 대형 트리로 입소문을 탄 것 같았다.
일요일 저녁시간이라서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위치가 정말 산골짜기에 있었다. 집에서 멀리 산속에 번쩍이는 건물이 여기었다니..!
암튼 바로 입장하니 높은 층고가 우리를 반겨줌. 매우 높아 탁 트인 환경에 좌석들이 너무 빡빡하지 않게 배치되어 있었다.
들어가면 바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데, 1인 1 음료 필수로 주문을 해야 한다.
음료는 뷰 값을 더해서 그런지 일반 카페보다는 꽤 비싼 편..!
음료를 주문하고 가면 엄청난 대형 트리를 만날 수 있는데, 계단식 앉는 곳이 있어서 자리를 잡으면 온종일 트리멍을 하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인스타의 성지(?) 답게 너도나도 나와서 인증숏을 찍느냐고 정신이 없었고, 복덩이도 열심히 사진을 찍어줬다.
불의의 사고로 옷을 버려 나중에는 내복만 입고 있긴 했지만…
2층도 꽤 넓은 공간에 좌석이 넓게 떨어져 있어서 이동하기에도 좋고 복잡하지 않았다. 일요일 저녁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2층에서 걸음마 연습도 조금 하고 화려한 조명도 구경하고 꽤 재미있게 놀았다. 갑작스러운 사고 + 응가까지 하는 바람에 음료는 거의 못 먹고 나왔지만 트리가 아닌 다른 장식으로 꾸며질 때 한 번쯤 또 방문하고 싶다.
얼마 전에 다녀온 청주에 있는 스톤폴스와 느낌은 비슷한데 개인적으로 음료나 전체적인 환경 조성으로 보았을 때
스톤폴스가 훨씬 더 예쁘고 공을 들인 느낌이 많이 난다.(빵도 진짜 맛있었는데…) 보는 건 스톤폴스, 찍는 건 핀스커피가 더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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