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동탄 단유마사지 받으러 오케타니 3번째 방문

조리원에서 나와 바로 단유를 시작하고 나서 단유 마사지를 2번 받았었다. 마지막 마사지 이후 2달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가슴이 뭔가 간질간질하고 묵직한 느낌이 들었다. 샤워하면서 보니 다시 젖이 돌고 있어 단유 마사지를 받으러 지난 일요일 오케타니 예약을 다시 잡고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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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단유 해도 단유 마사지를 받아야 할까?

나는 약을 먹지 않고 천천히 젖양을 줄이고 말리는 자연 단유를 진행했었다.

조리원에서부터 유축 시간, 유축 텀을 천천히 늘려나갔다. 선생님이 나는 그릇(?)이 작은데 비해 유선이 많이 발달해 있어서 양이 많은 편이라고 알려주셨었다. 실제로 처음에는 유축을 제시간에 안 하면 막 뚝뚝 흘러 넘 칠 정도였다. 

이렇게 양이 많은데, 아가는 황달도 오고 원래 배가 작아서 그런지 많이 먹지 못해 너무 힘들었었다. 그래서 단유를 결심하게 된 이유도 있다.

 

조리원에서 굿 바이밀 티를 같이 마시면서 천천히 줄이고 더 이상 유축을 하지 않고 일주일 뒤에 처음으로 마사지를 방문했었는데 선생님이 왜 이리 늦게 왔냐고 하셨었다. 

자연 단유를 하더라도 고여있는 젖을 무조건 짜내야 하기 때문에 마사지는 필수다. 고여있는 걸 짜내지 않을 경우 시간이 오래 흐른 뒤에 유선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셨다. 실제로 일주일 뒤에 마사지를 받으니 젖이 노랗고 끈적하게 변해있었다. 

 

 

동탄 오케타니 모유 육아 상담실

동탄 오케타니는 동탄역 근처에 위치해있었다. 집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20분 정도 걸렸다. 오피스텔 가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선생님 한분이 계신다. 옆집 아주머니 같은 친절함으로 엄청 편하게 대해 주시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면 대답도 잘해주셨다. 예약은 전화를 통해 진행할 수 있고, 토/일 주말에도 운영하셔서 아기를 오빠에게 맡겨두고 가기 좋았다.

가격은 1회당 9만 원

 

마사지 받는 동안 아이들이 놀수 있도록 장난감도 있다.

 

 

 

매우 깔끔하게 정리정돈 되어있는 오케타니 대기실(거실)

 

혹시나 아이를 맡길 곳이 없을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거실에는 아기가 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다.

 

 

마사지 2회 차까지 후기

 처음 마사지를 받았을 때는 정말 아팠다. 그냥 작은 찌꺼기들만 제거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고여있는 젖이 많았다. 색상도 노랗고 진득한 것이 약간 상한 우유색 같았다. 나는 젖양이 많은 편이라 한 번으로 되지 않고 한 번을 더 와야 한다고 하셔서 일주일 뒤에 또 방문했었다. 일주일 뒤에는 남아있던 걸 마무리하는 마사지를 받았고, 집에 가서 젖을 짰을 때 나오지 않으면 더 이상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마사지 3회 차 후기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마지막 마사지를 받고 2달이 지났는데 젖이 돌기 시작한 거다. 증상으로는 약간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고 만져보면 약간 뭉쳐져 있는 게 느껴진다. 아무리 마사지를 받아도 젖양이 많은 경우, 호르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젖이 도는데 이것이 자연적으로 흡수돼서 없어지지 못한 것들이 남으면 간지러운 느낌과 뭉쳐짐이 생긴다고 하셨다.

 

한쪽은 금세 끝났는데, 뭉쳐진 쪽은 꽤 아팠다. 한 시간 꽉 채워 마사지를 받았고 이미 고여있던 젖은 색은 노랗지는 않았지만 끈적한 상태로 변해있었다.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하셨고 이렇게 짜내고 나면 크게 문제없을 거라고 하셨다.

 

마사지를 받고 나서는 꽤 힘이 가해졌기 때문에 집에 가서 냉팩을 꼭 해주라고 하셨다. 마사지를 받고 나니 확실히 가슴이 가벼워진 것이 느껴졌다.

 

 

2동탄 오케타니 마사지 입구

 

사실 느낌이 온 이후에 좀 시간이 흐른 다음에 마사지를 갔는데, 다음에는 느낌이 이상하면 손으로 확인해보고 바로바로 마사지를 받으러 가야지 나도 고생을 좀 덜할 것 같다.

그리고 자연 단유 하고 손으로 짜서 안 나온다고 끝내지 말고 마사지는 꼭 한 번이라도 받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