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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D+153, 마음먹자마자 포기한 수면교육과 피부트러블의 연속

by 맴블리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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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서 자는 게 버릇이 되어 그런지 요즘 일주일에 한두 번은 제외하고는 계속 안아줘야지, 그것도 내가 안아야 잠을 자서 오빠가 우리도 수면교육을 좀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오늘 첫 번째 낮잠은 침대에 눕혀놓으니 조금 칭얼거리다가 이불을 얼굴 끝까지 뒤집어쓰고 잠이 들었다. 하지만 스스로 연장은 실패. 30분만 자고 일어나니 노는 시간이 여간 짜증스러운지 몇 번씩을 아무 이유 없이 울어댔다. 두 번째 낮잠 시간이 되어 침대에 내려놓으니 세상 서럽게 운다. 몸을 바들바들 떨며 소아과에 주사 맞으러 갔을 때처럼 우는데 너무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파서 안아주었다. 안아서 엉덩이 토닥토닥해주니 30초도 안되어서 잠이 들었다. 마음을 독하게 먹으라는데 그게 안된다. 나도 같이 엉엉 울면서 때려치우자고 다짐했다.



잠드는 순간이 무서운 것 같아 일단 침대 위치를 변경하고 주말에는 범퍼침대 닦아서 범퍼침대에서 자는 연습을 시켜보던지 해야겠다. 우는 아이를 지켜보며 수면교육을 하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나에겐 너무 어려운 일.. 아기가 너무 무거워져서 내 체력에 한계가 오면 수면교육 하지 않은걸 후회하는 날이 올까, 그래도 지금은 아기가 너무 안쓰러워 잠 연장도 그냥 푹 자라고 중간에 안아줘야겠다.



지난번 소아과에 방문했을 때 태열이라고 했던 것이 배에서 목, 허리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증상은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며 그 부분이 빨갛게 된다. 카메라에는 잘 안잡히는데 복덩이는 부분 부분 작은 분위가 여러 군데 생겼다. 리도멕스는 스테로이드 연고라서 되도록 안 쓰려고 했는데 너무 심해져서 붉은기가 많은 날은 어쩔 수 없이 발라주고 있다.

아기 피부트러블, 턱살 무슨일..?!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피부과에도 한번 다녀왔는데 아기 피부가 워낙 약하기때문에 흔하게 일어나는 트러블이고 특별하게 질환을 확인하기가 어렵다고 하시며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다.(근데 병원 갔다 오고 나서 매우 심해짐) 아기를 좀 시원하게 하면 좋아지고 목욕하고 난 직후는 심해지기를 반복 중이다. 우선 제로이드, 아토베리어 크림을 사봤는데 둘 다 효과는 잘 모르겠다.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지금 쓰는 것처럼 쓰면 한 달에 크림 값만 10-15만 원은 나올 것 같다. 병원에서 처방받아 사면 조금 더 싸다던데 처방받으러 병원 왔다 갔다 하는 게 더 힘들듯..
제로이드나 아토베리어나 아이들마다 맞는게 따로 있다던데 둘 다 효과를 잘 모르겠다. 조금 더 꾸준히 써봐야 하는 걸까?!

가장 추천이 많은 제로이드 & 아토베리어 크림



땀띠 인지 태열인지 알러지인지 알 수가 없어서 지금은 습도를 우선 50% 수준으로 계속 맞추기 위해 가습기 풀가동하고 붉은기가 너무 심할 때는 리도멕스, 그 외에는 비판텐+크림을 진짜 수시로 발라주고 있다. 열심히 해주니 옆구리는 많이 좋아졌는데 목 부분과 입 주변은 아무래도 많이 접히다 보니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중. 피부 트러블이 오래가면 아토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대서 노심초사 중이다. 더 이상 병원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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