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가 커가면서 부쩍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해서 하루에 3번 이상 외출/산책을 하곤 하는데 유모차는 안 타고 매번 아기띠만 찾으니 몸이 너무 힘들었다. 다른 좋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곤지암리조트에서 탔던 푸쉬카가 생각나서 바로 당근을 뒤지기 시작했다.
내가 거주하는 곳에는 워낙 아기들이 없어서(아기가 탄 유모차보다 유모차에 의지해 산책하시는 할머니들이 더 많은 동네) 매물도 별로 없고 상태 좋은 건 금방금방 판매가 되니 바로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며칠 고민하며 들락 거리다가 오빠가 출장을 가는 동안 새롭게 놀 아이템이 필요해서 급하게 새 제품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유명한 건 파파야나인인데 가격이 조금 비싸서 대호토이즈 BMW 차량으로 결정!
결제는 155,000원에 했고, 리뷰적립으로 거의 10,000원을 돌려받아서 체감가는 약 145,000원!
(최근 맘카페에 보니 핫딜 뜨면 135,000원까지도 나오는 것 같다. 현재는 165,000원이고 포인트까지 하면 체감가는 15만원대 정도 되는 것 같다.)
푸쉬카 조립하기
오빠가 출장중인데 어떻게든 빨리 태우고 싶어서 복덩이 재워놓고 방에서 문닫아놓고 뚱땅뚱땅 조립했다. 차체가 조금 무거운 편이라서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설명서 보면서 하니 어렵지 않았다. 십자 드라이버가 꼭 필요하다.
설명서는 리사이징하면 잘 안보일 것 같아서 원본 크기로 그대로 올렸다!
혼자 캐노피까지 조립하기에는 벅차서 그냥 모자를 씌워다니기로 했다.
실내에서 탈 수 있는데 집이 좁은 관계로 실내에서는 방향 바꾸기가 너무 힘들어서 첫 날에만 살짝 태워주고 야외 전용으로 쓰기로 했다. 생각보다 엄청 좋아해서 뿌듯했다!
핸들이 조금 뻑뻑한가? 싶은 느낌이 들긴하지만 너무 가벼워서 잘 움직이면 더 위험할 것 같아서 오히려 좋은 것 같다.
가끔은 저 고사리손으로 커다란 자동차를 밀겠다고 혼자서 끙끙 할 때도 있는데 무척 귀엽다.

상태 좋은 중고가 7-8만 원 정도에 거래되니 매일매일 열심히 태우고 이사 가기 전에 당근으로 처분하고 가야지!
아쉬운 점? 이라기보다 안타까운 점은 조립 하고개 시 첫날 좁은 골목에서 타다가 미숙한 나의 운전 솜씨로 사이드미러 한족이 부서졌다. 어차피 사이드미러는 보지도 않지만 새 차인데 매우 마음 아팠다. 접이식이 아니라 그냥 본드로 붙여서 임시 조치해두었다.
암튼 유모차 타기 싫어하는데 바깥 놀이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무조건 추천!
다만 실내에서 타기에는 생각보다 무게, 크기가 있어서 힘들고 야외 전용으로 타기를 추천한다 :-)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아식 반찬 추천, 순살 생선구이(인천집)로 간단하게 차려주기 (0) | 2022.11.24 |
---|---|
똥손엄마의 홈메이드 간식 모음(feat. 실리만 머핀/도넛/빵틀) (3) | 2022.11.08 |
심실중격결손 돌 아기 아주대 검진후기 & 현대해상 검사비 청구 (0) | 2022.10.20 |
6개월부터 먹인 내돈내산 [내아이애 떡뻥] 종류와 관련 정보(적정량, 시기 등) (0) | 2022.09.08 |
베이비파스텔 돌 촬영 2차 후기(가격, 컨셉/테마, 앨범 제작 기간, 사진 셀렉 ) (0) | 2022.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