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이유식을 앞두고 결국 인스턴트팟을 구매했다. 어차피 육수 냄비를 하나 더 사야 하기도 하고 하루에 두 끼를 먹기 시작하면서 이유식 만드는 날 두 가지를 한 냄비에 하려니 생각만 해도 피로도가 높아졌다.
릴리팟 육수 냄비가 약 6만 원 정도 했는데 롯데 홈쇼핑에 적립금 2만 원이 있어서 인스턴트팟60을 약 7만 원에 구매하고 안에 넣는 내열 용기를 2.3만 원에 구매했다. 엄마가 집에 와서 보더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거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인스턴트팟은 이유식이 끝나도 여러 요리에 쓸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정당화 한다.)
초기 이유식 2단계의 마지막 식사는 닭 미음이었는데 이 미음을 만들 때 육수를 우려내어 만들면 더 맛있고 아기가 잘 먹는다고 하여 안심으로 육수를 내고 그 안심으로 미음을 만들기로 하였다.
인스턴트팟60 : 68,996원
글라스락 내열 용기 3개 : 22,900원
정육각 닭 안심 : 4,079원
야채는 엄마 찬스 및 이유식 남은 재료로 사용했다.
육수 내는 방법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내솥에 모든 재료를 다 때려 넣고 버튼만 누르면 끝!
인스턴트팟으로 닭 육수 내기
육수의 맛은 닭다리로 하는 게 더 맛있다고 하던데 어차피 안심을 삶아서 큐브를 만들어야 했기에 닭 안심을 사용했다. 정육각에서 주문한 닭 안심은 엄청 신선해 보여서 따로 비린내 제거 작업을 하지는 않았다.
내솥에 닭 안심을 흐르는 물에 한번 씻어 준 뒤 넣고(300g)
야채는 집에 있는 걸 아무거나 넣었다. 대파, 애호박, 양파를 넣었다. 대파와 양파는 따로 알레르기 테스트는 안 해봤는데 생각 없이 넣었다ㅎㅎ.. 다행히도 큰 반응은 없는 것 같다.
재료를 넣고 물을 약 3L 정도 넣어주었다.
인스턴트팟에 내솥을 넣고 국/스프 모드. 고압으로 30분간 조리했다.
시간을 설정하고 두면 자동으로 On상태로 변경되고(이게 정상이다.) 이후에 남은 시간이 카운트된다. 요리가 완성되고 나면 압을 수동으로 배출하거나 자동으로 배출할 수 있는데 나는 시간이 없어서 위쪽의 밸브를 Venting으로 돌려서 자동 배출을 해주었다. (주변에 수증기랑 물 엄청 튐 주의)
다 우러난 육수에서 건더기를 빼내고 육수는 한 김 식혔다가 모유 저장팩에 소분하여 얼려두었다. 닭 안심으로 만든 육수는 기름이 뜨지 않기 때문에 따로 기름을 걷어낼 필요가 없다.(대신 맛이 조금 덜 하긴 하더라)
인스턴트팟 최고!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븐플로 아마존 쏘서 "새상품" 대여 후기 (0) | 2022.03.27 |
---|---|
[ 초기 이유식 2단계 (8) ] 닭고기미음&찹쌀미음(+닭고기 큐브 만들기) (0) | 2022.03.25 |
육아책 리뷰) 완벽하지 않아서 행복한 스웨덴 육아 (0) | 2022.03.24 |
내돈내산 육아템 사용후기) 아기 장난감은 소독티슈로 관리하자! (0) | 2022.03.24 |
우리아기 밤잠 잘 자는 꿀팁, 복덩이의 수면의식 (0) | 2022.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