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큐브 데이가 돌아왔다. 큐브 데이는 언제나 바쁘지만 이유식 만드는 날의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꼭 필요한 날이다. 오늘은 한꺼번에 3개의 큐브를 만들기로 했다. 얼마 전 집 근처에 새로운 대형 식자재 마트가 생겨서 재료들을 저렴하게 구입했다.
대형 식자재마트가 좋은 이유중에 하나는 고구마나 감자를 내가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쿠팡이나 집 근처 마트는 감자나 고구마가 봉지에 담겨 있는데 이유식 때 먹을 걸 제외하고는 잘 먹지 않아서(집에서 밥을 잘 안 해 먹기 때문에) 항상 처치 곤란이라 이렇게 한, 두 개씩 구매할 수 있는 마트가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고구마 큐브 만들기
보통 고구마는 김이 오른 찜기에 쪄서 으깨는데 오늘은 지난번에 구매한 실리만찜기를 사용해보기로 했다.
실리만 찜기를 활용한 다른 채소의 큐브 만들기는 아래 링크를 참조!
2022.05.11 - [육아] - [ 중기 이유식 준비 ] 실리만 찜기로 야채 큐브 만들기 - 가지&애호박
찜기에 찔 때는 찐 다음에 껍질을 벗겨주면 되지만 실리만 찜기를 이용할 것 이기 때문에 찌기 전에 껍질을 벗겨주었다. 껍질 벗기는 데는 곰돌이 채칼 세트에 있는 이 감자칼이 최고다. 이게 원래 용도는 양배추를 자르는 용도였는데 감자나 고구마 껍질도 엄청 잘 벗겨진다.
손질한 고구마를 썰어서 찜기에 넣어준다. 넣어주고 나서 물을 살짝 붓고 나는 2분간격으로 돌리며 골고루 익으라고 섞어주기로 했다. 너무 여러 번 돌려서 정확하게 몇 분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3-4회 정도 돌렸던 것 같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푹 들어갈 정도로 익힌 후 포크로 으깨주면 완성!
아욱 큐브
아욱은 처음 도전해보는 잎 채소였다. 잎채소는 가급적 채소 다지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번에도 칼로 다졌다. 줄기 부분은 아기가 먹기에 조금 질기거나 부담스러울 수 있어서 부드러운 잎 부분만 사용을 한다.
아욱이 꽤 커서 잎을 여러 조각을 내서 끓는 물에 숨이 죽을 때 까지 살짝 데친 후, 칼로 곱게 다져주었다. 양이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금방 다졌다.
양배추 큐브 만들기
양배추는 끓는 물에 삶거나 찌는 방법이 있는데 고구마와 마찬가지로 실리만 찜기를 이용했다. 억센 줄기 부분은 제외하고 잎 부분만 떼어내어 찜기에 넣고 물을 살짝 부어준 후 2분 간격으로 돌려주면서 투명해질 때까지 익혀주었다.
부피가 많이 줄어 들어 생각보다 양이 얼마 되지 않아 채소 다지기를 쓰지 않고 그냥 칼로 다져주었다.
양배추 삶은 물은 원래 황 성분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여 찝찝해서 흐르는 물에 한 번 헹구어준 후에 큐브로 만들었다.
이렇게 큐브가 완성되었다. 각 채소별로 아욱은 3개, 고구마는 5개, 양배추는 2개가 나왔는데 당일에 이유식 만들걸 제외하고 남은 것이 위 사진이다. 오늘도 나 자신 고생했다!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8개월 아기 책/팝업북 추천 블루래빗 [퐁퐁!팝업북] (0) | 2022.05.25 |
---|---|
[ 인스턴트팟 중기 이유식 (3) ] - 소고기아욱배추죽, 닭고기양배추고구마죽 (2) | 2022.05.24 |
동탄 롯데백화점 베이비 라운지 이용후기&더테라스 방문 (0) | 2022.05.23 |
아넬라 퓨레를 활용한 오트밀 간식 만들기 (0) | 2022.05.20 |
[중기 이유식 준비] 마켓컬리 유기농 다진비트 구매&사용 후기 (0) | 2022.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