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복지 혜택으로 에버랜드 법인 회원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냉큼 신청했다. 연회비를 내고 가입하면 1년 동안 총 20장을 저렴한 가격으로 에버랜드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특히 이런 비수기에는 더운 날씨만 잘 이겨내면 충분히 티켓 가격 이상으로 놀 수 있다!
오늘은 지난 금요일 휴가쓰고 복덩이와 에버랜드를 다녀왔던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원래는 오전만가볍게 놀고 오려고 했는데 의도치 않게 오후까지 있어서 두 번으로 나누어 기록해볼 예정이다.
발레(발렛)파킹 예약 및 가격
에버랜드 방문해본사람들은 오픈런하지 않는 이상 앞쪽에 주차하기 쉽지 않을 뿐더러 만약 오픈런에 실패하면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셔틀을 타고 왔다갔다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티켓을 저렴하게 예약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조건 발레 예약을 하고 가려고 마음 먹었다.(발레 자리 없으면 티켓 취소하려고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 발렛파킹 예약하려고 들어갔는데 잔여자리가 없다고 예약이 안되는 것이었다.
계획을 취소해야하나 하고 알아보다가 카카오내비에서도 발렛파킹 예약이 가능한걸 확인하고 어플에 들어가보니 예약이 가능했다! 가격은 25,000원(주차요금 포함) 웨건 대여 및 청소 서비스도 있었는데 우리는 유모차를 가져갈꺼라 그냥 발렛파킹만 예약했다. 카카오내비에 차번호를 미리 등록하고 결제할카드도 등록해두면 출차 시 자동적으로 결제가 완료되니 정말 편하다.
카카오내비 어플에서 목적지를 에버랜드로 하면 발레주차 관련한 몇 가지 옵션을 선택하고 예약할 수 있다. 입장하고 보니 웨건을 같이 대여하는 분들도 많은 듯 했다.
에버랜드 준비물
에버랜드라고 특별히 더 챙긴 물품은 없었는데 날이 덥기때문에 더위를 달래줄 수 있는 물품과 현재 물축제 중이기 때문에 해당 활동을 즐기려면 여벌 옷, 수건, 우비 정도 더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 물컵(빨대컵)
- 기저귀
- 손수건
- 물티슈
- 수건
- 유모차/쿨시트
- 쿨시트용 배터리
- 손풍기
- 숟가락, 포크
- 김, 뻥튀기(간식)
- 여벌옷
에버랜드 오전 일정
오픈시간에 맞춰 가려고했으나 새벽에 한 번 잠에서 깻다가 다시 잠들어서 그런지 8시 넘어 일어난 복덩이, 집에서 에버랜드까지 1시간 남짓 걸리니 일어난 시점에 오픈런은 이미 글렀다. 아침 든든히 먹고 짐 챙겨서 11시쯤 에버랜드에 도착했다.
로스트밸리나 사파리는 어차피 오픈시간에 못맞추었기 때문에 포기하고, 다음기회를 노리기로 했다. 오늘은 특별한 계획 없이 발길 닿는대로, 기존에 다니지 않았던 곳들도 조금 돌아보기로했다.
그렇게해서 오전일정은 아래와 같이 다녀왔다.
릴리댄스(보호자 동반탑승)
↓
자동차왕국(아이만 탑승 가능, 겁쟁이 복덩이는 구경만)
↓
시크릿쥬쥬비행기(보호자 동반탑승 가능, 이것도 구경만)
↓
우주전투기(보호자 동반탑승 가능, 이것도 구경만)
↓
가든테라스(베이글, 소금빵), BHC치킨(뿌링클)
↓
회전목마(보호자 동반탑승 가능, 이것도 구경만..)
↓
페스티벌트레인(보호자 동반탑승)
금요일은 날씨도 덥고, 캐리비안베이쪽으로 인파가 많이 몰려서 비교적 에버랜드가 한산했다. 위에 언급한 놀이기구들은 거의 바로바로 탑승이 가능했는데 복덩이는 워낙 겁이 많기도 하고 태워보려고 몇번시도하다가 너무 울어서 포기하고 계속 구경만했다. 복덩이만 좋아했으면 놀이기구 7개는 오전동안 너끈히 탔을것 같았다.
릴리댄스 / 100cm 미만 보호자 동반 탑승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릴리댄스, 컵 같은 연꽃에 탑승해서 가운데 손잡이를 돌리면 빠르게 돌아가는데
굳이 손잡이를 돌릴 필요는 없었다. 처음에 타자마자 엄청 울었는데 놀이기구가 돌아가기 시작하니 휘둥그레 하며 구경만 잘했다.
잘 탈꺼면서 시작되기 전까지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
나올때는 또 타고 싶다고 했는데 다른 놀이기구도 태워줄까 싶어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자동차 왕국 / 80~125cm
복덩이가 약 80cm 정도 되니 탑승은 가능한데 아무래도 엄마아빠없이 혼자타는 건 겁쟁이에게 무리라서 구경만했다.
36개월 미만의 아이들은 유아이용권을 구입해서 3개의 기종을 탈 수 있다.(자동차 왕국, 붕붕카, 로보트카)
유아이용권은 자동차왕국 옆에 있는 레니의 안전체험관안에 가면 키오스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어차피 혼자타는 건 못타니까 자동차 굴러가는거 구경만 하다가 다음장소로 이동했다.
시크릿쥬쥬비행기 / 100cm 미만 보호자 동반 탑승
치링치링~~ 시크릿쥬쥬 노래가 흘러나오는 비행기, 호기롭게 줄섰으나 안타겠다고 또 울고 불고해서 이번에는 포기했다.
맞은편에 동전넣고 즐기는 자동차들이 있는데 자동차에 앉아서 움직이는 비행기만 구경했다.
다른 놀이기구들과 다르게 안내해주시는 직원분이 요술봉을 들고 계신다.
시크릿쥬쥬 좋아하는 아이들은 이 비행기 타면 엄청 좋아할 것 같다.
우주전투기 / 110cm 미만 보호자 동반 탑승
보호자 동반탑승 가능하길래 나 혼자 타고, 오빠랑 아기랑 같이 태웠는데 기겁을 하고 엄청 울어서 출발 하기 전에 내렸다.
나 혼자만 신나게 탔는데 어린이들도 잘 타는 이 놀이기구가 나는 너무 무서웠다.
복덩이는 이 때 너무 속상했던지 울음이 꽤 오래가고 계속 안아달라 내려라 저기가라 난리난리나서 내 멘탈을 탈탈 흔들어 놓았다.
놀이기구는 가급적이면 조금 더 커서 타러 오는걸로 해야겠다.
기분이 너무 안좋아진 복덩이를 달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속세의 맛을 보여주기로했다.
회전목마 앞에 있는 가든테라스라는 카페에서는 베이글과 소금빵을 팔고 있는데
크림치즈 베이글 하나, 소금빵을 하나 사서 소금빵을 입에 물려줬다.
로얄 쥬빌리 캐로센(회전목마) / 100cm 미만 보호자 동반 탑승
회전목마가 이렇게 긴 이름인지 블로그쓰면서 처음 알게되었다.
지난번 에버랜드 왔을 때 재미있게 탔었기에 다시 도전 할까했지만 기분이 너무 안좋고, 빵도 드시고 계셔서 회전목마는 오후에 다시 와서 기분보고 타기로 했다.
회전목마 앞에서 BHC에서 파는 뿌링클 팝콘 치킨 같은걸 사먹었는데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았다. 다음에도 방문하면 사먹어볼 예정!
소금빵으로 진정시킨 후 기차를 타러 광장으로 내렸다.
페스티벌 트레인
포시즌스 가든을 한바퀴 보는 페스티벌 트레인은 지난번에도 잘 탔어서 이번에도 무리없이 잘 탔다.
운이 좋게도 도착하자마자 막 출발하려는 기차가 있어서 대기 없이 빠르게 탑승! 복덩이에게 가장 무난하고 잘 맞는 시설이 아닌가 싶다.
만약 기구를 다 잘 즐겼으면 도착해서 약 2시간 동안 이 모든걸 했을텐데 아쉽게도 기구는 거의 타지 못했다.
엄마가 조금 욕심부린거 인정..! 이제 오전일정은 이렇게 마치고 오후에는 뜨거운 햇살 피해 실내 위주의 활동을 했다.
오후 일정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여행 > Domest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여행] 청주공항에서 제주도가기 | 23개월 아기 비행기에서 시간보내기 팁(간식, 장난감, 놀이추천) (0) | 2023.08.21 |
---|---|
21개월 복덩이와 에버랜드 즐기기 오후코스(실내공연시간/오후동선/간식추천) (0) | 2023.07.12 |
[광주/곤지암리조트] 로얄 72평형 숙박 및 야외 바베큐 느티나무 그늘집 이용 후기(그늘집2동, 28번 뷰/예약방법/가격) (1) | 2023.06.15 |
제주 신화 월드 랜딩관/신화관/메리어트관/서머셋관 차이 비교, 두돌 기념 제주 여행 숙소 고르기 (1) | 2023.05.30 |
천안 근교 아기랑 가을 산책하기 좋은 곳 추천(태조산 공원/아산 은행나무길) (1) | 2022.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