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차부터는 하루에 3끼를 먹기 시작했다. 2번에서 3번은 생각보다 엄청 힘들었다. 먹이고 씻기고, 먹이고 씻기고...
특히나 처음에는 받아먹기가 잘 되었는데 어느순간 부터 예전 처럼 다시 숟가락을 뺏고 손으로 먹으려고 하거나 밥먹는걸 너무 싫어하는 것 처럼 보여졌다.
또다시 울며 겨자먹기로 아이주도(자기주도) 이유식과 병행을 하기로 했다. 9개월 초반에는 튼이이유식을 보면서 인스턴트팟으로 많이 만들었으나 뒤로 갈 수록 아이유매와 삐뽀삐뽀119 이유식에 나온 식단을 참고하면서 병행했다.
참 잘 안먹었는데 이렇게 갓 지은 밥을 섞어서 주걱에 떠주면 그렇게 낼름낼름 잘 받아먹었다. 흰 쌀밥은 아기들에게도 맛이 있나보다.
아이 스스로 먹는건 역시나 거의 먹지 않았다. 그러면서 얼마나 먹는지 재는건 포기해버렸다. (후기 초반에 잘 먹을때는 하루에 100~120ml는 거뜬히 먹었고 적어도 80ml정도까지는 먹어주었는데)
밥도 대부분은 내가 떠주지 않고 손크레인으로 떠먹었고 먹는 것 보다 흘리는게 많고 하루에 샤워/목욕을 3번이나 했지만 그래도 또 언젠가는 잘 먹겠지 하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버텨내었다. 하이체어 청소하는게 정말 곤욕이었는데 아이주도 이유식용 앞치마를 쓰면 그나마 청소를 쉽게 할 수 있었다.
9개월 아기 이유식 식단표
(파란 글씨 : 자기주도 이유식 식단)
나중에는 정말정말 안먹어서 유아식인 국도 만들어서 밥을 말아주기도 했었는데 이 또한 잘 먹지 않았다. 그나마 잘 먹었던 건 진 밥에 노른자를 섞어 만들어주었던 밥전 정도?!
참 이래저래 많은 시도를 시작한 복덩이와 나의 9개월이었다. 이 험난한 여정은 10개월에도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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