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얻어먹지 못한 복덩이에게 미안해서 이유식만큼은 시판이 아닌 내가 만든 걸로 꼭 해주고 싶었다. 완분 아기는 150일부터 시작한다고 하던데 내가 준비가 너무 늦은 나머지 160일부터 시작하는 걸로 부랴부랴 준비를 시작했다.(근데 또 요즘은 6개월부터가 대세인 것 같기도 하다.) 6개월부터는 아기들에게 철분이 부족해지는 시기라서 소고기를 반드시 먹어야 하기 때문에 6개월엔 꼭 시작해야 하는 것 같다.
우선 나는 이유식 관련 책을 두권이나 샀는데(욕심쟁이) 튼이 이유식이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따라하기 쉽게 되어있어서 이 책을 많이 참고하고 있고 준비물도 이 책에 있는 것 위주로 많이 구매했다.
이유식 준비물 & 초기 비용
대부분의 제품들은 튼이 이유식에 나온 제품들을 따라 샀다. 이것 저것 비교하기 어려운 나에게는 정말 안성맞춤인 책인 것 같다. 이유식 용기와 도마만 내가 다른 브랜드로 구매했으며 쌀을 불리고 갈아서 쓰는 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 아이보리의 쌀가루를 구매해서 시작할 예정이다.
[ 이유식 준비물 및 가격]
- 도마 : 리빙잇 32,800원(도마 3개 + 거치대)
- 저울 : 라이프랩 9,700원
- 칼 : 퓨어코마치 그레이+블랙 21,470원
- 냄비 : 릴리팟 35,322원
- 거름망 : 투데코 그레이 8,900원
- 스파츌러 : 릴리팟 냄비 사은품
- 이유식 용기 : 락앤락 6개 16,830원
- 쌀가루 : 아이보리(쌀&찹쌀) 15,500원
TTL 비용 : 140,522원
믹서기는 구매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집에 있는 핸드블렌더를 사용할까 해서 우선 구매하지 않았다. 초기 이유식 준비물 총 구매 비용은 약 14만 원! 만약 믹서기까지 구매했으면 거의 20만 원 돈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 일단은 믹서기 없이 해보다가 필요하면 핸드블렌더를 잘 닦아서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준비물 구매에 들어가 있진 않지만 매년 연례행사처럼 아르디움에서 구매한 위클리 플래너를 이유식 일기장으로 쓰기로 했다.
매우 심플한 구성에 이유식 관련 얘기만 딱 쓸 수 있어서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쓰지도 않는 거 매년 사기만 했는데 이렇게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좋다! 우선 튼이 이유식에 나와있는 식단표를 참고해서 몇 가지 재료는 제외하고 내 나름대로의 식단표를 짜보았다. 각 날짜에 먹은 양과 시간을 기록하고 그날의 특이사항을 기록하기로 했다.
식단표(D+160~D+169)
위에 언급한 것 처럼 보통 150일, 5개월부터 시작하거나 6개월부터 시작을 하는데 나는 좀 애매하게 160일부터 시작했다. 튼이 이유식에서의 식단표는 150일부터로 제공되어있어서 그중에서 내가 하고 싶은 식재료를 골라서 내 나름대로 식단을 짜 봤다. 우선 첫 열흘 간의 식단은 아래와 같다.
날짜 | 식단 |
D+160 | 쌀 미음 |
D+161 | 쌀 미음 |
D+162 | 쌀 미음 |
D+163 | 쌀 미음 |
D+164 | 찹쌀 미음 |
D+165 | 찹쌀 미음 |
D+166 | 찹쌀 미음 |
D+167 | 애호박 미음 |
D+168 | 애호박 미음 |
D+169 | 애호박 미음 |
어차피 초기 이유식은 거의 립밤 바르는 수준이라고 해서 양에는 크게 개의치 않기로 했다. 이미 시작한 지 며칠 지났는데 거의 먹는 게 없다^.^; 알레르기 테스트라고 생각하는 중. 10일이 지나고 나면 10일간의 이유식 일기를 다시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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