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D+190, 새벽 수유 끊기 도전 7일 기록

by 맴블리 2022. 3. 5.
반응형

지난번 몇 차례 새벽 수유 끊기에 대한 내용을 기록했었는데 오늘은 그동안 진행해온 새벽 수유 끊기 도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서 기록해보려고 한다. 복덩이는 보통 새벽 3-4시에 깨어나서 손을 찹찹빨다가 밥을 안 주면 으앙 하고 울곤 했었는데 소아과 선생님의 권유대로 새벽 수유를 끊으려고 시작했다.

 

나처럼 새벽 수유를 끊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6개월 아기 베이비타임
최근 7일 복덩이 베이비타임

 

1, 2일 차(2월 24일, 25일)

1, 2일 차는 기존 성장 기록에 포스팅한 내용이 있어서 링크를 첨부해 두었다. 결과적으로는 엉엉 우는 복덩이를 이기지 못하고 1일 차는 새벽 3시, 2일 차는 새벽 1시에 수유를 하고 말았다. (마음 약한 엄마 아빠)

 

2022.02.24 - [육아] - D+182, 생애 첫 떡뻥과 새벽수유 끊기 도전!(대실패)

2022.02.25 - [육아] - D+183, 졸리점퍼에 익숙해지다. 새벽수유 끊기 재도전

 

 

3일 차(2월 26일)

아무것도 안 했는데 갑자기 6시까지 통잠(10시간)을 잤다. 복덩이가 우리의 마음을 알아챈 걸까?! 

 

 

4일 차(2월 27일)

그럴 리가 없지! 새벽 3시에 잠에서 깬 복덩이 오빠가 함께 자다가 아무리 해도 안 달래 져서 내가 안아줬다. 안았다 내렸다 노래 불렀다가 동화책을 읽다가 반복 반복. 오빠가 안으면 너무 크게 울어서 내가 거의 2시간을 안고 있었다. 중간에 분유를 줄까 고민했지만 어르고 달랜 시간이 아까워 조금만 더 버텨 보자 해서 4시 50분에 다시 잠들었다. 7시쯤 첫 수유 시작.

 

 

 5일 차(2월 28일)

새벽 3시 반에 눈을 떠서 울기 시작한 복덩이, 또 내가 안아서 달래줬다. 어제처럼 심하게 울지는 않고 약간 징징대는 정도로만 울었다. 약 한 시간 정도 안아주고 동화책을 속삭여주니 가만히 들으며 다시 잠을 청했다. 4시 반에 잠들었고 8시쯤에 첫 수유 시작.

 

 

6일 차(3월 1일)

새벽 3시 반쯤 잉잉거려서 오빠가 토닥토닥으로 다시 재웠다고 했다. 중간에 토닥여주긴 했으나 밥 찾지 않고 거의 12시간을 잤다. 첫 수유는 8시쯤 시작.

 

 

7일 차(3월 2일)

12시에 흐느끼길래 토닥토닥해주고 2시에 입에 양손을 넣고 윽윽 거리길래 안타까워 안아서 다시 재워줬다. 새벽 내내 조금씩 끙끙대긴 했으나 밥을 찾거나 울지 않고 7시까지 잤다. 8시쯤 첫 수유 시작.

 


현재는 여기에서 이틀 정도 더 지났는데 복덩이가 새벽에 좀 끙끙대고 앓는 소리를 내긴 하지만 예전처럼 일어나서 밥을 줄 때까지 운다거나 심하게 투정을 부리지는 않고 있다. 최근 이틀은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6시쯤 수유를 하기는 했으나 왠지 추워서 잘 못 자는 것 같아 오늘 침대 위치를 조금 변경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패턴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서 아침 첫 수유가 6-8시를 막 왔다 갔다 하는데 그래도 6시면 기존 3-4시에서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어른들도 알람이 없으면 일어나는 시간이 왔다 갔다 하는데 한창 자라나는 6개월 아기가 매일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밥 먹는다는 게 더 말이 안 되지 않을까?!

 

 

새벽 수유는 습관이라고 하셔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틀 고생했지만 그래도 잘 버텨준 복덩이에게 고마울 뿐이다. 나는 강력하게 안주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양을 조금씩 줄이기, 맹물 주기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으니 혹시나 새벽 수유를 끊으려는 분들은 아기와 엄마가 모두 잘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아기가 배고프다고 하는데 잔인하게 밥을 안주는건 너무 하지 않는가 싶기도 하지만 실제로 복덩이는 벽수유를 끊은 후에 낮에 더 잘먹게되어 600ml 중반에서 현재는 700ml 중반까지 수유량이 늘어났다.

 

 

새벽 수유 부활이라는 주제로 글 쓸 일이 없으면 좋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