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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인스턴트팟 중기 이유식 (1) ] - 닭고기시금치, 소고기브로콜리죽

by 맴블리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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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인스턴트팟으로 만드는 중기 이유식에 대한 포스팅이다.

중기 이유식도 초기와 후기로 나뉘던데 일단은 쭉 이어서 작성할 생각이다. 중간에 자기 주도 이유식을 섞어 진행한 나에게 초기, 후기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처음 시작은 역시 튼이 이유식에 나온 레시피를 참조했지만 앞으로 갈수록 내 마음대로 만드는 이유식이 탄생한다.

초반에는 정말 시행착오가 많았다^^; 

 

 

오늘의 메뉴는 닭고기 시금치와 소고기 브로콜리 죽이다. 인스턴트 팟으로 하면 한 번에 3개까지 총 9끼를 먹일양을 만들 수 있는데 나는 한 번에 두 개, 그러니까 6끼를 먹을 수 있는 양을 만들기로 했다.

 

인스턴트팟에 들어가는 용기는 글라스락에서 주문한 용기를 사용했다.

 

중기 이유식 - 닭고기 시금치 죽

쌀가루의 양은 총 40g을 잡았는데 역시나 계량은 엉망임ㅎㅎ초기 쌀가루가 남은 게 있어서 입자 적응하라고 반반씩 섞어서 넣어주었다. 중기 쌀가루라고 하기에는 입자가 조금 있는 편이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쌀가루는 찬물(또는 차가운 육수)에 먼저 잘 풀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안 그러면 완성되었을 때 떡 같은 질감이 나온다.

 

닭고기시금치죽 재료
초기/ 중기 쌀가루 반반

 

 

지난번에 만들어 두었던 닭고기 큐브 20g 2개 + 시금치 30g + 닭 육수 2팩(약 410ml)을 넣었다.

책 레시피대로 하면 닭고기는 30g인데 이미 만들어둔 20g 큐브가 있어서 우선 많이 넣어 주었다.

 

닭고기시금치죽 재료
닭고기 브로콜리죽 재료

 

 

중기 이유식 - 소고기 브로콜리 죽

동일하게 쌀가루는 초기/중기를 절반씩 넣었고 소고기 큐브 20g 2개 + 브로콜리 30g + 소고기 육수 2팩을 넣었다.

 

소고기브로콜리죽 재료소고기브로콜리죽 재료
소고기 브로콜리죽 재료

 

 

 

인스턴트팟에 이유식 만드는 방법

먼저 찜기를 올리고 그 위에 재료를 때려 넣은 내열 용기를 올려두었다. 그리고 내솥 안에 물을 넣어주는데 나는 400ml 정도 넣어주었다.

 

인스턴트팟 이유식
재료를 모두 내솥안에 넣기만 하면 준비 끝

 

 

요리가 되면서 증기가 생기기 때문에 잘못하면 홍수가 일어나므로 실리콘 덮개나 종이 포일로 윗부분을 덮어준다. 나는 실리콘 덮개가 없어서 종이 포일을 올려두었다.

 

 

인스턴트팟 이유식
내열용기를 호일로 감싸준다.

 

 

 

죽 모드로 25분을 돌렸다.

 

 

인스턴트팟 이유식
죽모드로 25분

 

 

 

완료가 되고 나서 한 첫 번째 실수는 증기를 강제 배출한 것. 시간이 없어서 기다리지 못하고 증기를 강제 배출시켰더니 안에 있는 내용물이 다 튀고 온 집안이 난리가 났다. 열어보니 이런 참사가..

 

 

인스턴트팟 이유식
증기 강제배출 참사

 

 

내솥 안에도 음식물이 다 튀었다ㅜㅜ.. 그래서 물 손실이 엄청나게 나서 나중에 먹이기 전에 물을 조금 추가해서 먹였다.

 

 

인스턴트팟 이유식
내솥이 엉망이 되었다.

 

 

 

잘 섞어주고 나니 비주얼은 꽤 그럴싸했다. 하지만 복덩이가 처음 느끼는 강도 높은(?) 질감에 잘 먹지 못해서 물을 추가하고 먹기 전에 핸드믹서로 갈아주기 까지 했다. 

 

인스턴트팟 이유식
한번에 완성된 6끼 이유식, 하지만 먹을 때마다 물추가+핸드믹서 추가

 

 

인스턴트팟으로 한 번에 만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처음이다 보니 농도, 입자에 대한 걸 맞추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이다음에 만든 이유식은 또 물 손실이 거의 없어서 물 같은 이유식이 되어 냄비에다가 다시 끓이는 일이 벌어졌다. 이럴 거면 왜 인스턴트 팟으로 만들었는지ㅎㅎ...

 

 

이때부터 이유식 거부가 굉장히 심하게 왔는데 처음 느껴보는 질감 때문인지, 맛 때문인지.. 이유식 먹는 시간만 되면 복덩이도 나도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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