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흐름을 놓쳐버린 블로그 쓰기..!
1. 조직검사 결과 들으러 가는 날인데 보호자 동반 얘기가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악성은 아닌 모양이다.
이 전에 두어번 검사했을 때는 모양도, 탄성도도 나쁘지 않아서 추적 관찰만 하면될 것 같다고 했던 걸
대뜸 조직검사하자고하며 맘모톰 얘기를 꺼내셔서 새로 옮긴 병원은 뭔가 신뢰가 안간다.(자본주의 끝판왕 병원 느낌)
다음에는 그냥 갔던 병원으로 가거나 대학병원 검진할 때 추가항목 넣어서 검사 받아야겠다.
2. 복덩이는 요새 먹태기가 세게와서 빵, 시리얼이 아니면 뭘 먹는걸 거의 못봤다.
지난주말에 오랜만에 소고기볶음+밥 섞어서 치즈 올려줬던 식사를 마지막으로 계속 군것질만 하고 밥을 안먹는다.
반찬도 만들었다가 다 버리고 입에 살짝 댔다가 그냥 다 뱉어버린다.
초록색은 뭐든 안먹으려고 해서 고기에 브로콜리 한 가닥이라도 붙어있으면 다 떼어내고 고기만 먹는다.
버터에 볶아서 한 그릇 뚝딱하던 버섯볶음도 안먹고, 미역국/무국도 시큰둥하다.
이러다보니 응가도 잘 못하고 영양섭취 불균형 영향인지 밤에도 낮에도 깊게 잠을 못잔다. 이래저래 고민인데 안먹으니 답이 없네..!!

3. 언어는 여전히 느리다. 주나 사촌동생이 청주에서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한다기에(아동 발달 관련된 것도 봐준다고했다.)
한번 가 볼까 했는데, 36개월 이전에는 부모와의 분리가 어려워 제대로된 상담을 받기가 어렵다고 했다.
가족들 다 같이 가서 함께 노는 모습을 보고 상담을 받을 수는 있지만 내가 고민인 언어에 대한 부분을 정확하게 보기는 어렵다는 말에 일단은 조금 더 기다려보기로했다. 그래도 다행인건 갈수록 언어가 늘어가는 모습이 보이기는 한다는 것.
항상 2음절 이상을 발화하기 어려워해서 1음절로만 얘기를 했는데 이제는 2음절까지도 많이 이야기 한다.
대부분 먼저 말하기보다 내가 말하는 걸 따라하는게 거의 대부분이지만. 어려운 단어는 입밖으로 꺼내기보다는 손짓으로 표현을 많이했는데 단어를 말하기 시작하니 내가 못알아 들을 때 빼고는 끊임 없이 이야기 한다. 발음은 여전히 안 좋지만.
또 할 줄아는 단어를 두개 이어 붙여 말하기도한다.(엉성한 발음이지만) 문-뒤에, 할미-집, 빵-집 같이 이야기를 하는데 단어와 단어사이의 인터벌은 조금 있는편.
토찌(토끼), 내려, 버려, 안아, 맘마, 떵(떡), 뒤에, 가치(같이), 누워, 등, -야(엄마야, 할미야, 아빠야), -한테(아빠한테, 엄마한테) 숫자세기를 좋아해서 혼자서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셀 때도 있다. 하지만 발음은 정확하지 않다. (다섯=섯, 여섯=섯, 일곱, 여덟, 아홉=홉/옵 이런식으로 발음함)
내년 어린이집 갈 때까지만 조금 더 잘 말할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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