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태열 초기 증상 발견, 연고 처방 받아온 후기

어제부터 복덩이 몸에 빨갛고 오돌토돌하게 뭔가 올라오는 게 보였다. 왼쪽과 오른쪽 허리라인 쪽에 생겼는데, 건조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있었는데 오늘 예방접종 간 김에 여쭤보니 태열 초기 단계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리도멕스 몇 번 발라주면 금방 가라앉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오돌토돌하면서 붉게 올라오고 있다.

 

우리아기의 경우 태열 초기 증상으로 오돌토돌 올라오는데 뾰루지보다는 닭살처럼 올라오면서 주변이 붉어진다.
태열은 돌 전까지도 자주 올랐다 내렸다 하니 너무 걱정 말고 보습 잘해주고 심할 경우 리도멕스를 발라주라고 하셨다.

리도멕스가 집에 없어서 처방을 받아왔다. 가격은 1,600원이고 하루에 2번 얇게 발라주라고 하셨다. 스테로이드 연고이지만 그렇게 강한 건 아니니 안심하라고 하셨다.

 

1일 2회 얇게 발라주자.

50일 이전에 얼굴에 올라왔던 태열은 일단 로션+수분크림으로 충분히 잡혔어서 일단 며칠 더 관리해보고 심해지는 것 같으면 리도멕스 발라줘야겠다.


+집에서 내내 기분이 좋던 복덩이가 병원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대성통곡하더니 병원 진료실에 눕자마자 숨이 넘어갈 듯이 울었다. 어린것 같아도 병원에서 주사 맞은 걸 기억하는지 진짜 무서운 걸 아는 모양이다. 예방접종은 진짜 나 혼자는 마음이 아파서 못 데려 오겠다. 울고불고하는 아가를 보니 너무 짠하다.


++로타 예방접종(먹는 거지만) 시기를 놓쳤다고 하셨다. 처음에 로타 얘기를 하셨을 때 다음에 와서 할게요~라고 했었는데 나는 그 뒤로 완전히 잊어버렸고, 내가 별 말이 없어서 병원에서도 따로 말씀을 안 해주신 거였다. 네이버나 카페 찾아보니 예방접종 안 하면 엄청 고생하고 어린이집 보낼 때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물론 선택접종이긴 하지만 요새는 말이 선택이지 필수로 하는 거라고 하는데 못난 어미가 잊고 못 해줘서 너무 미안했다.

요새 어린이집에서 다 접종 여부를 확인한다 이런 글을 봐서 오빠한테 큰일 났다 했더니 어린이집을 다니는 형님께 물어봐줬다. 우리 형님이 시청에 까지 전화하셔서 물어보았고 그런 규정은 없으니 걱정 말라고 알려주셨다.(소 스위트 고모) 다만, 로타는 걸리면 매우 힘들긴 하다고 알려주셨다. 걱정거리가 +1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