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이유식은 애호박 미음. 보통 쌀과 찹쌀 다음에는 잎채소 먼저 시작하던데 튼이 이유식에서는 애호박이 알레르기 반응이 가장 없는 재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먼저 해도 상관없다고 소개되어 있었다. 아기 이유식 만들 때는 정말 소량만 필요하기 때문에 나머지는 된장찌개 다 썰어 넣어서 나랑 오빠가 먹었다. 남은 재료 처리하는 게 더 일인 것 같다^.^;
애호박 미음
애호박은 위 점막을 보호해주는 성분이 있어서 위 건강에 도움이 되며 애호박의 레시틴이라는 성분은 두뇌의 발달에 좋고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준비물 : 물 300ml, 쌀가루 15g, 애호박 13g(10~15g이면 된다고 함), 거름망
가격 : 애호박 약 1,500원
새로운 재료가 추가되었고 나는 믹서를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름망이 필요했다. 하지만 믹서를 사용하는 분들도 미처 걸러지지 않은 씨 때문에 거름망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한번 체에 걸러보고 다음부터 나도 믹서(핸드블렌더)를 사용하기로 했다.
1. 애호박 13g을 준비한다. 초록 껍질 부분은 식이섬유가 많고 단단해서 속살만 이용하므로 바깥은 다 잘라내어 준다. 책에서는 동그랗게 잘라서 열십자로 잘라 쓰던데 나는 계량하느냐고 토막토막을 내서 사용했다.
2. 물을 끓이고 끓는 물에 애호박을 넣고 삶는다. 애호박이 투명해질 때까지 충분히 삶는다. 나는 6-7분 정도 삶았다.
3. 애호박이 익는 동안 쌀가루 15g을 계량해서 준비!
![이유식-애호박미음-만드는법](https://blog.kakaocdn.net/dn/c1K4ZM/btrs8Bq7V1k/p1ST1tN9TlCj1C7byZkLs1/img.jpg)
4. 투명하게 삶아진 애호박을 체에 걸러주었다. 체에 거르니까 얼마 안 나오기도 하고 숟가락으로 짓이기는데 너무 힘들었다. 다음 재료부터는 무조건 핸드블렌더를 써야겠다.
5. 애호박물을 준비해두고 다시 냄비에 찬물 300ml + 쌀가루를 넣고 풀어준다.
6. 쌀가루를 풀어놓은 물에 애호박물을 넣고 끓여준다.
7. 애호박물이 너무 조금이라서 색상은 그냥 쌀가루 물이랑 비슷하다. 센 불로 끓이다가 가장자리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주르륵 흐르는 농도가 되면 불을 끈다.
8. 혹시나 걸러지지 못한 씨가 있을수도 있어서 다시 거름망에 한번 더 걸러준다. 거름망을 살살 흔들어주면 조금 더 쉽게 걸러 낼 수 있다.
9. 이렇게 3일 치 이유식 또 완성! 애호박이 너무 조금 들어가서 내가 먹어봤을 때는 쌀미음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 맛있게 먹어주면 좋겠다!!
애호박 미음은 생각보다 걸쭉하게 되어서 흐르지 않고 좀 되직했다. 되직한 대로 복덩이가 조금 먹기는 했는데 아직까지는 좀 더 묽게 만들어야겠다.
이유식 만드는 거나 먹이는 거나 둘 다 재밌는데 둘 다 뒤처리가 너무 힘들다. 이유식 만드는 건 설거지가 너무 많고 이유식 먹이는 건 온 식탁과 의자, 그리고 아가를 씻겨야 한다. 그래도 건강하기만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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