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도전 이유식은 양배추 미음! 지금껏 만들었던 이유식 중에 제일 잘 먹은 게 이 양배추 미음이었다. 아무래도 양배추에 달달한 맛이 나서 그렇지 않았을까? 내가 먹어봤을 땐 여전히 쌀죽 맛이었는데.. 그래도 잘 먹어주니 기쁘다.
양배추 미음
양배추는 흔히들 알고 있는 것처럼 변비가 있을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 채소이다. 또한 일본에서 유명한 양배추 환이 있을 정도로 위 건강에도 탁월한 식품! 달달한 맛 때문에 이유식 먹는 아기들도 거부감 없이 먹는다고 한다.
준비물 : 물 300ml, 쌀가루 15g, 애호박 15g, 거름망, 핸드믹서
가격 : 양배추 1/4통 990원
1. 먼저 쌀가루를 계량한다. 이럴 수가 또 16g이네.. 꼬집어 내기 번거로우니 그냥 16g으로 만들었다.
2. 양배추는 질긴 심 부분은 제거하고 잎 부분만 사용해야 한다. 15g만 사용할 거라 오른쪽만 사용했고 왼쪽은 남는 양이다. 남은 양배추는 오징어볶음에 넣고 조금 남은 건 그냥 버렸다.
3. 15g의 양배추를 가늘게 썰어준다. 썰어주어야 빨리 익는다.(양배추는 15g 잘 맞췄다.)
4. 끓는 물에 양배추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푹 삶아준다. 나는 7분 정도 삶았다.
5. 지난번 애호박 때 너무 힘들었어서 이번엔 핸드블렌더로 재료를 갈기로 했다. 그냥 갈면 잘 안 갈리니 50ml의 물을 먼저 준비해둔다.
6. 핸드블렌더는 언제, 얼마 주고 샀는지도 모르는 쿠비녹스 핸드블렌더를 사용했다. 잘 삶아진 양배추 + 50ml 물을 넣고 위이 이이이 잉 갈아주면 양배추 물이 완성된다. 핸드블렌더는 믹서보다 잘 안 갈리지만 나중에 한번 걸러줄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7. 찬물 250ml에 쌀가루 15g을 풀어준다. 50ml는 양배추를 갈 때 넣어주었기 때문에 250ml에 풀어주면 된다. 나는 양배추 삶은 냄비와 미음을 만드는 냄비가 같은 것이라서 양배추를 삶고 냄비를 깨끗하게 한번 씻은 다음에 진행했다.
8. 잘 풀어진 쌀가루에 아까 갈았던 양배추 물을 넣고 끓여준다. 센 불에서 눌어붙지 않게 저어가며 끓여주고 주르륵 흘러내릴 때 불을 꺼준다.
9. 핸드블렌더로 다 갈리지 않은 양배추가 덩어리가 있을 수 있어서 완성된 미음을 한번 걸러준다. 농도가 조금 있기 때문에 거름망을 살살 흔들어가면서 거르면 빠르게 걸러낼 수 있다.
생각보다 걸러진 게 꽤 많았다. 잡았다 이놈들
10. 이렇게 3일 치 이유식 또 완성! 설거지는 언제나 귀찮지만 만들고 나면 항상 뿌듯하다. 한 김 식혀서 내일 먹을 것은 냉장고, 2일분은 냉동실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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