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눈물관 막힘으로 안과 방문, 눈물 주머니 마사지하는 방법

우리 복덩이는 태어났을 때 부터 오른쪽눈에 눈곱이 많이 끼었다. 단순한 눈 감염 같은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영유아 검진에서 확인한 바로는 눈물길이 막혀서 혹은 좁아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리우는데 눈물길 폐쇄, 선천코눈물관막힘, 선천 코눈물관폐쇄 등으로 불리운다.

흔히들 "눈물샘이 막혔다"고 표현하는데 실은 잘못된 표현이며, 눈물샘의 문제가 아닌 눈물이 빠져나가는 길이 막힌 것이다.(나도 잘못알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4~6% 정도의 아기가 막힌채로 태어나게 되는데 눈물길 마사지 만으로 혹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뚫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제 4개월 차에 접어든 우리 아기는 계속해서 마사지를 해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차도가 없는 상황이었다.

 

심한 아기들은 아침에 눈곱이 많이끼어서 눈을 뜨기 조차 힘들다고 하던데, 우리 복덩이는 그 정도는 아닌걸 보니 눈물길이 아예 막힌 건 아닌 것 같고 눈물길이 좁은 편인 것 같다.

 

평소 아기 눈 상태를 보면 눈물이 가득 고여 있는데, 눈물샘에서 생성된 눈물이 눈을 적신 후 코눈물관을 통해 코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이 코눈물관이 막혀서 눈물이 들어가지 못해 뒤로 넘치게 된다. 따라서 눈물이 고이게 되고, 눈물을 흘리게 되는 이유이다. 눈물이 계속 고이다보니 눈곱의 양도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오른쪽만 눈물 가득한 우리 아기

 

매일매일 마사지는 하는데 차도가 없어서 소아과가 아닌 안과에 방문해보기로했다. 2동탄에는 안과가 딱 두군데 뿐이라서 대기가 어마어마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본 1~2시간은 대기해야한다고..워낙 예약도 치열해서 보통 3주~4주는 예약이 꽉 차 있고 초진의 경우는 특히나 더 예약이 어려워서 현장 접수하면서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평일 점심시간이 끝나는 타이밍을 노려 1시 50분에 도착했고 병원안에 대기는 2명뿐이어서 금방 보겠구나 했는데 예약손님이 무조건 우선 진료이다 보니 중간중간 들어오는 예약 손님들 때문에 우리는 30~40분정도 대기를 했다. 생각보다 그래도 대기가 길진 않았다. 혹시나 예약 없이 방문한다면 오픈시간이나 점심시간 끝날 때를 노리는 게 좋을 것 같다.

 

 

호수공원 근처 동탄 서울 안과

 

들어가자마자 원장님이 핑크퐁 음악이 나오는 봉을 흔들고 계셨다. 너무 친절하시더라.

보자마자 눈물 고인걸 보니 눈물길이 막힌게 맞는거 같다고 하시면서 지금은 할 수 있는게 없고 한 달 뒤에 다시 본 후에 그래도 안 뚫려 있으면 큰 병원으로 갈 수 있는 진료 의뢰서를 써주시겠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눈을 꾹 한번 눌러 보셨는데 아기가 진짜 자지러지게 울어서 병원에 있는 사람들이 다 쳐다봤다. 무서웠나 보다. 불쌍한 우리 아기..

 

 

항생제 처방

 

항생제를 처방 받아왔는데 매 번 넣지는 말고 눈곱이 심한 날에만 넣어주라고 하셨다. 그리고 한 달 뒤로 예약을 잡고 빠르게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아기가 너무 피곤해했다. 

 

 

눈물주머니 마사지 방법

처음에는 단순히 코와 눈 사이를 꾸욱 눌러주었는데, 아래 분당서울대병원에 올라온 마사지 동영상을 보니 원리를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 걸 보고 따라하기로 했다. 

 

 

https://www.hichart.net/sns/m/?shortenurl=sgr&i=EppW 

[분당서울대]선천 코눈물관폐쇄 환아를 위한 눈물주머니 마사지와 코눈물관 탐침술 안내

 

 

 

 

 

 

제발 저절로 뚫리면 좋겠다. 대학병원은 심장만으로도 벅찬데, 우리 아가 너무 힘들겠다.

엄마가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