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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28개월 아기, 첫 구강검진 후기(자일리톨사탕과 장난감반지 주는 치과)

by 맴블리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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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첫 구강검진을 하게 되었다.
1차 구강검진은 18개월~29개월 사이에 진행하게 되는데 복덩이는 이가 좀 늦게 나는 편이기도 했고
치아 상태가 나빠보이지는 않아서(벌어진 것 빼고) 기간을 꽉 채우고 검진을 하러 가기로 했다.

 

 



가급적이면 인터넷에서 보던 어린이치과를 갈까 했지만 집근처에있는 어린이치과는 네이버에 후기가 너무 안좋아서 패스했고 조금 멀리 쌍용동까지 가 볼까 고민도 했지만 예약이 힘들 것 같아 집에서멀지 않은 곳에 있는 치과에서도
영유아 구강검진을 한다기에 전화로 예약을 잡았다.(12/9 오전 9시 30분)

청당동 생명나무치과
청당동에 위치한 생명나무치과, 내부가 엄청 깔끔하다.




건강검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검진표를 미리 출력할 수 있는데, 작성해가면 병원에서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양식을 다운받아 출력 후, 작성해가거나 어플에서 직접 작성해도 된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라 복덩이가 무서워할까봐 최대한 모든걸 빠르게 하고 나오기로하고, 병원 가기전에 미리 치과갈꺼야 치과갈꺼야 주입식 교육을 해뒀다. 베베코알라책에 보면 베베가 쪽쪽이를 맨날 물고다니다가 치과가서 선생님한테 한소리 듣고(?) 쪽쪽이를 동생에게 주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전에 그 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줬다.
 

병원 내부는 굉장히 깨끗했고,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도 다 친절하셨다.(의사선생님도 매우매우 친절하셨다.)
안에 가면 자일리톨 사탕이 있는데 선생님 만나고 오면 이 사탕을 먹을 수 있다고 빨리 끝내고 오자고 복덩이를 다독였다.
일찍 도착했으나 앞선 진료를 먼저 보시는 바람에 한 1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천안 영유아구강검진 병원
대기하는 동안 자일리톨사탕에 눈독들이는 복덩이



 

검진 결과




오빠가 안아준 상태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처음에 엄청 긴장해서 울먹울먹 했지만 울지 않고 예상외로 잘 해줬다.
선생님도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검사 끝나고 나니 예쁜 장난감 반지도 주셨다.(차에 어딘가 떨어져있을 거 같다. 아직은 사탕이 더 좋은 나이)

특별한 이상은 없었고 궁금했던 내용을 적어간 것에 대해서 설명을 잘 해주셨다. 
아래는 검진 중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한 선생님의 답변이다.

1. 이가 많이 벌어져서 난 것 같은데 모두 이런 건지
  - 유치는 벌어져서 날수록 좋은데 음식물이 잘 끼지 않아서도 좋고 영구치가 날 때 유치 사이사이 공간이 많으면 예쁘게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하셨다.

2.  잘 때 항상 이불을 입에 가득넣고 빠는 버릇이 있는데 치아나 구강구조에 영향이 있을지
- 빠는 습관은 무조건 안좋으니 빨리 뗄 수 있도록 하라고 하셨다. 이가 벌어질 수 있다고.. 
 (안내해주신 간호사 선생님도 아이가 있는데 이불을 그냥 빨게 두신다고 했다는 말씀을 들어서 복덩이만 그런건 아니구나 하고 조금 안심되긴 했다.)

3. 양치할 때 입 가글이 잘 안되는데(물을 주면 다 삼킴) 불소 치약을 써도 되는지
- 불소 보다도 양치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크게 개의치 말라고 하셨다. 
  검진 결과에는 불소치약을 꼭 써야하는 것  처럼 되어있긴한데 이제 점점 저불소부터 사용하기 시작해봐야겠다.


집에 와서부터 이불빠는 습관을 고치려고 잘 때 이불을 빨면 안된다고, 선생님이 그러셨지? 라고 이야기 했더니
본인도 빨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영 잠을 잘 못잔다. 손에 쥐고 있다가 괜히 내 입에 쑤셔넣고 그래서 너무 오래 잠들지 못하면 한번만 빨고 자자~ 한 다음에 잠들면 바로 입에서 빼주고 있다. 마음을 독하게 먹고 떼야 하는데 막상 그 어린 것이 안되는걸 아는지 막 참으면서 괴로워하는걸 보니 독하게 끊어낼수가 없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검사도 잘 받고, 결과도 좋았는데 앞으로도 치아 건강에 많이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이렇게 구강검진 퀘스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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