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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28개월 복덩이 여권 사진 촬영 & 여권 만들기(+성인 여권 신규 신청, 발급기간)

by 맴블리 202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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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2번은 꼭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갔으나 코로나-임신-출산-육아 4콤보를 겪으며 어느새 나의 여권은 만료가 되었다. 
12월 마지막 주 대학병원 스케쥴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틀을 휴가 낸 김에 아이와 나의 여권사진 촬영 및 여권신청을 하기로했다. 여권사진은 레드셔터 스튜디오에서, 여권은 천안시청에 가서 직접 신청했다.
 


여권사진 촬영 | 레드셔터 스튜디오 천안본점



12/27 조금 이른 퇴근 후 복덩이를 데리고 레드셔터 스튜디오로 향했다. 청당동에 다이소/스타벅스 건물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차하기에는 편리했다.
스튜디오 이름처럼 전체적으로 붉은 느낌이 강했고, 내부는 생각보다 꽤 넓었다!

레드셔터 스튜디오 내부
증명사진은 붉은색 공간에서 촬영한다.

 


복덩이가 워낙 겁이 많은 편이라 우선은 내가 먼저 촬영을 했는데 한 3장정도 착착착 찍고 바로 끝(앞머리 정리하는 시간이 더 오래걸렸던 듯하다.)
그다음은 사장님께서 복덩이 적응시킬 겸 나랑 앉아서 사진도 찍고 아빠도 찍어보고 했는데 혼자서는 절대 안찍으려 하고 집에가자고 울먹이기 시작했다.

사장님께서 혹시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 간식 등이 있는지 물어보셨는데 아무생각없이 퇴근하고 온지라 아무것도 가진게 없었다.
다행히 요즘 뽀로로 영상을 조금씩 보기 시작해서 오빠 핸드폰으로 뽀로로 시청을 시작..

낯가림 심한 아이의 경우, 아이가 좋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간식/장난감 등을 활용해서 카메라를 볼 수 있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다.
복덩이의 경우 뽀로로를 시청하면서 넋을 놓고 보는 중에 한장 찍었는데 그 뒤에 무서운지 울음이 터져서 더는 못찍었다. 
다행히 한장 찍은게 그럭저럭 쓸만한 사진이라서 더 욕심부리지 않고 5년은 이 사진으로 사용하기로했다.
 

레드셔터 스튜디오 여권사진
청당동 여권사진 맛집



사진촬영 완료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보정, 출력까지 해주시는데 15분? 가량 추가로 걸린 것 같다.
수정완료 후 더 수정필요한 곳을 물어보시는데 내 얼굴은 조금 수정한다고 될 문제가 아니라서 사장님이 보정처리 해주신대로 마무리했다.
복덩이는 사진 그대로도 귀여워서 더 수정요청을 하지는 않았다.(오빠는 눈썹을 채워달라고 하라했지만 비어있는 눈썹이 귀여워서 그냥 그대로 뒀다.)

가격은 인당 33,000원이었고, 네이버로 예약하고 방문해서 10%할인을 받았다.


 


여권 신청 | 천안시청



12/29 아침 일찍방문을 하려고 했는데 복덩이가 8시까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오픈런에는 실패했다.
아홉시 반쯤 도착했는데 신청대기가 약 18명정도 되었다. 여권작성 서류를 찾아 두리번 거리는데 주변에 계시던 분께서 친절하게 안쪽으로 안내해주셨다. 역시 여권 신청하는 곳에 사람이 제일 많았다. 구 여권이 있으면 저렴한 가격에 신청해볼까 했지만, 구 여권은 이미 11월에 소진이 완료되었다고 한다.


천안시청 여권
천안시청, 1~3주차장에 주차하면 민원창구랑 가깝다.

 

 


대기 인원이 워낙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는 사람이 적었다.(어떤날은 90명 이상이 대기인 날도 있다고 하더라)

 

천안시청 여권접수 하는 곳
입구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와야 여권신청하는 곳이 있다.



우선 여권발급신청서 2장(내꺼, 복덩이꺼) 작성하고, 법정대리인 동의서까지 작성한 후에 근처에있는 사회복무요원 같은 분께 검수를 먼저 받아야한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미리미리 체크를 하는 듯 했다. 

 

여권발급신청서와 대리인동의서
법정대리인 동의서, 여권발급신청서 작성 후 창구로 가면 된다.


 
복덩이는 5년, 나는 10년짜리로 신청! 사진 마음에 안들어서 5년할까 했지만 여권만들러 5년뒤에 다시가는건 더 귀찮을 것 같았다. 집과 시청이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라 회사에서 등기로 받는것으로 신청했고, 비용은 개당 5,500원으로 복덩이꺼 내꺼 해서 총 11,000원을 결제했다. (아이 여권을 만들때 대표자의 신분증도 필요하니 꼭 챙겨야한다)

수령할 때 내 신분증과 접수증을 갖고 있으라고 하셨고 예상 등기일자는 1월 10일 즈음이 될 것 같다고 안내해주셨다. (실제 수령할 때 따로 보여드리지는 않았다)



+여권신청 대기 꿀팁
민원창구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엘리베이터가 한 대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도솔 도서관이다.
서류 작성 후 대기 하는 동안 복덩이랑 같이 도솔도서관가서 폴리 책 3번정도 읽고 돌아왔다.


조금 특이한(?) 경험으로는 여권신청하면서 여권신청하는 본인이 맞는지 지문을 대조하는데 엄지, 검지, 중지 다 불일치하는 불상사 발생
아빠엄마 이름, 거주지, 자녀생일, 어디 김씨인지 추가질문으로 본인 확인하게됨..내 지문에 무슨일이 생긴건지
 
++여권 수령일자
1월 10일 쯤 받을 것이라고 했던 것과는 다르게 현재 밀려있는 여권이 하나도 없던건지 1월 3일 오전에 여권을 받았다. 29일에 신청을 했는데 신청일 포함 연휴제외하고 3일만에 여권도착... 엄청 빠르다.

 

여권까지 신청하고 나니 미루던 숙제 하나 완료한 기분이라서 매우 뿌듯했다. 천안 청당동에서 여권사진 찍기 좋은 레드셔터 스튜디오와 천안시청에서 엄마와 아기 여권 신청 후기는 이렇게 마무리 한다. 이번달 중순에 여권 나오면 가까운 곳 어디든 복덩이랑 같이 꼭 다녀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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